난 어려서부터 상상속에 잘 빠졌다!
지금도 기억 나는것은 대청 마루 뒷뜰쪽 벽(밑에는 작은 고모가 쓰던 책상이 있고, 책상 위에는 잉크병 넣는 직사각형 유리가 있었다) 위에 커다란 액자가 있었다.
그 액자속 그림은 왼편으로 오솔길이 있고, 길따라 아마 자작나무였던것으로 기억되는 나무들이 있고 오른편에는 호수와 그 호수 위에 막 유영을 시작한 백조가 있고, 호수 건너편에도 멀리 떨어여 나무가 있는 아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숲속 풍경이였다.
나는 마루에 있어면서도 가끔씩 그 숲속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백조등에 타고 호수를 건너 저 건너편 숲으로 가면 헨젤과 그래텔에 나오는 과자집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유리로된 소줏잔 바닥이나 (누군가 뭔가 보인다고 하면 난 보이지 않아도 그 형상을 찾아냈다)
유리구슬에서 또 다른 세게를 찾아내곤 했었다.
힌쪽 눈을 찌근 감고 하늘(빛)을 향해 유리를 들고 한쪽 눈으로 유리의 그 오묘한 무늬와 세상 속에 빠져드는 모습을 떠올려 보라!
그런건 정말 어린이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아~! 그러고 보니...나도 어린아이였는데...
어느새 내 겉껍데기는 어른이 되어 겉모양에 맞는 행동을 하라고 강요 받는다!
'옛 이야기 (추억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시절 추억-체력장! (0) | 2005.10.07 |
---|---|
어린시절 추억-자전거 사고! (0) | 2005.10.07 |
어린시절 추억- 추석때면 (0) | 2005.10.06 |
어린시절 추억-엉뚱했던 어린시절 (0) | 2005.10.06 |
어린시절 추억-가출 하던날! (0) | 2005.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