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책 한권 발견하여 소개할까 한다.
보통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그 재미에 폭 빠져들어 그 책이 단편이든 장편이든 밤을 새워서라도 끝장을 보게되는 책이 있다.
최근(?) 에 읽은 책으로는 다빈치코드가 그렇다.
두번째는 읽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진하진 않지만 가슴속 깊이 그 감동이 잔잔하게 퍼져가는 책이다.
그런 책들은 그 글귀 하나 하나를 음미하고 돼새김질 하며 읽게 되는 까닭에- 그 속도가 늦거나, 심지어는 일기장에 적어가면서
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또 어떤 책은 정말 가볍고 POP적이라고 해야하나? 단숨에 아주 가볍게 읽는 책! - 이런책은 느낌(?) 만 향수처럼(?) 남는다.
그리고 정말 일기 어려운 책도 있다, 아무리 읽으려고 발버둥쳐도 글자가 뒤엉켜서, 난독증 환자처럼 만드는 책!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책!^^*
그러나 어떤 책은 그런것처럼 보이지만,
이상하게 폭포 무서워 다가서지 못하다가 우연히 옆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나 - 폭포뒤 동굴에서 아주 재미있는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와 같다고 할까?
이 책이 그렇다. 처음엔 약간의 호기심 그러다 일기를 접을까
하다가, 나중에는 아주 재미있게 읽은책!
<책제목>
LIARS, LOVERS, AND HERDES (거짓말쟁이,연인 그리고 영웅)
<지은이>
스티븐 쿼츠& 티렌스 세지노브스키
<출판사>
소소
<서평>
이 책의 저자인 세지노브스키와 쿼츠는 문화생물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거목들이다.
문화생물학은 뇌영상기술, 컴퓨터 모델링, 유전자학의 최신 발견들을 디딤돌 삼아 '우 리는 누구인가'? 라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과학의 답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 그들은 인간의 가장 고귀한 특질과 가장 어두운 특질이 모두 우리 인간이 곤충들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뇌시스템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인간을 단순한 부품들의 총합이 아니라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뭔가로 만들어 주는 것은 뇌와 세계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며....!
<내용소개&느낌>
마치 우리 스스로 우리 인간의 뇌를 잘라 그 막을 핀셋으로 하나씩 벗겨내면 뇌의 영역별 기능을 살펴보는듯 하다고 해야하나?
뇌의 각 영역별로 생물학적 관찰을 시작하면 우리 삶에서 그와 관련된 유전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관련된 영상이 눈 앞에 보이는듯하다...!
우리 주변에 일어났던 일들을 단지 사회적 현상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뇌와 연관지어 보게될때 나와 무관하던것에서 알고 보면 아주 밀접한 필연적이며 순차적인...그 시발점이 뇌에서부터 기인한다고 해야하나?
유전자와 문화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문화
생물학(CULTURAL BIOIOGY)" 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입장을
제안한다.
내가 재미있게 접했던 내용을 잠깐 소개하면-
<스타트렉>에서 나오는 스팍(감정이 없고 이성만 존재하는)에
대해 예를 들면서 이성만 가지고 있는 스팍은 무쾌감증및 우울증 환자일 것이라는...!
그래서 삶에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지않는다는....!
여자가 오래사는 이유로 큰긴팔 원숭이를 예로 들면서-
다른 유인원과 달리 새끼가 생후 2년이 되면 그때부터는 숫컷이 새끼를 돌본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유인원들과 달리
숫컷의 수명이 9퍼센트 정도 더 오래산다고!
그러나 굳이 아이가 아니라도 누군가를 보호하고 돌봐야하는
입장이라면(부모를 직접 돌보며 보시는 경우라면) 남성의 경우도 오래살 수 있다고 한다.
그 글을 읽고 싱긋 미소가 지어지며 떠오르는 생각!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이런 저런 몸에 좋다는 약 먹기 보다는
오히려 누군가를 사랑으로 돌보는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이런 저런 뇌와 관련된 용어가 글을 읽어 가는데 속도를
늦추게는 하지만, 새로운 관점(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현상을 뇌와 연결지어 펼쳐내는 이야기)에서
그 현상들을 풀이했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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