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할게 없다.
선교장이나 오죽헌 등은 예전에 가봤고, 아르떼 뮤지엄은 나의 경우는 제주도에서 경험이 있어서 그닥 큰 흥미를 끟지 못했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걷기에 문제가 있고 작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초반 입구에서의 감탄 외에는 별 의미도 없을 듯 했다.
그래서 조금 거리는 떨어져있지만 강원도 가는 중에 육백마지기 들러려 했다가 뮤지엄 들르느라 못 간 이유도 있고 해서…안반데기를 가기로 했다.
숙박권에 조식 1회 포함.
SL호텔 조식 그럭저럭 괜찮다.
(그런데 점심으로 딸내미가 유명하다는 피자집 -메밀애 감가인지 뭔지 하는 집에 가자고 해서 갔는데 정말 허름허기 그지 없는 -말만 레트로인 가게에서 피자 거의 서와 중짜리 중간인 해물이 들어간 피자 27000원에 먹었다. 콜라도 손바닥 만한건데 1000원.
그것도 가져다 주지도 않는다.
특이한 건 도우가 메밀이라는 건데 어설체 기름에 구운건지 전체적으로 그냥 그런….!
SNS에 100만 뷰라는데 난 이런거 별로 좋어허지 않는데 그래도 이거 먹어보겠다고 우기네 간 건데 정적 본인이 더 실망.)
비가 와서 그곳을 찾는 차량이 없을 줄 알았는데 왕산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기 잭전 뒤에 나타난 차량.
나도 모르게 자극을 받아 속도를 내기 시작.
그런데 그게 동승자들에는 힘이 들었나보다.
안반데기 도착해 내린 사람은 어머니 한 분.
그것도 잠깐.
차를 내 달린 의미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결국 그 일대 오프로드하듯 이곳 저곳 들러보고는 강릉 순긋해수욕정 옆 내가 자주가는 캠핑장, 사펀해변 들러 추어탕 먹을 작정을 하고 방향을 사근진쪽으로 들러 도착하니 주차정을 막아 놓았고,….옆 사찬해변으로 옮겨 비오다가 추어탕집 가니 월요일은 쉬는 날. ㅠ
결국 다시 숙소 근처 주문진 항에서 오징아 두마리와 우럭 사 와서 맥주랑 와인도 함께 사가지도 들어와 저녁해결.
그렇게 둘째 날이 지나갔다.
그런데 14층이라 안개끼고 비내리는 풍경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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