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찾은 제주 첫째날(스쿠터 대여)

freestyle_자유인 2023. 5. 22. 07:42

올때마다 스쿠터를 빌려 타고 다녔다.
2년전 올때만 2월에 비바람이 심해 렌터카를 빌렸다.

김포에서 수속을 30분전에 마감한다는 걸 모르고 여유부리다가(후배들이 전시를 보러 와서 빨리 자리를 뜰 수도 없었다) 조금 늦게 일어난 탓도 있었지만 30분 정도 여유두고 가면 되겠다 싶어 알려온 문자를 제대로 숙지하지 멋한 탓에 뒤 늦게 수속 마친다고 해 미친듯이 뛰어갔다.

그런데 이 글 쓰다 생각해보니 그리고 공항도착 후 직권이 발권해주겠다고 도와주는데 난부칠 짐도 없고 사전에 발권 체크가 다 된 상태.

여하튼 정신 없이 달리고 자리도 창가도 아니고 해서 어정쩡하게 공항에 내려 스쿠터 회사에 걸어 픽업 해달라고 하고 바로 바이크(스쿠터) 렌트하기로 했다.

큰거 빌리려 했는데 내가 무게 감당이 언 될 것 같아 이것 저것 고르며 고민하다가 다른 반납자가 타고 온 110짜리를 그냥 빌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타니 처음에 속사포 같은 설명에 정신이 없고 보험 & 사고 관련한 설명에 겁도 조금 났는데 여하튼 숙소까지는 긴장하며 달려왔고 짐 풀고 한경면 풍력발전하는 곳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중간 중간 해안가로 내려 간다고 했는데 길이
막혀 돌아 나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추울까봐 기모점퍼 가지고 왔는데도 바람이 쎄서 좀 추웠고 속도를 70이상 내기가 힘들었다.

어쨌거나 가다가 2년전 너무 맛있게 먹은 (가성비 최고) 애월 순두부집에 가서 햄 & 치즈 순두부 먹고 그 힘으로 여유 부리며 드러이브 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숙소 풍경이 나므 멋져서 제주에일 (서울에서는 할인행사 하는데 여기는 그냥 4캔에 11,000원)과 아침에 먹을 샌드위치 & 우유 사왔다.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숙소에서 일몰보며 맥주 마셨을 수 있을텐데…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숙소라 야경보며 맥주 마시는 맛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