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청옥산 자연 휴양림에서 보낸 힐링의 시간들....!

freestyle_자유인 2020. 6. 8. 20:53

봉화 전 직장 선배님댁에 농활을 빙자해 놀러가 2박을 한 후 청옥산으로 숙소를 옮겼는데... 페북에 글 올릴 새 없이 자연을 즐기느라 바빴다.
(게다가 와이파이도 안돼서 페북 읽어드리기도 힘들고...결국 집에 와 올린다.)

어제 선배님댁에서 참깨 밭 옆 잡초들 오전에 뽑고, 일군들에게 새참겸 점심으로 내어준 (처음 먹어보는) 옥수수튀김과 김치찌게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시원한 맥주, 막걸리를 골라 한 두잔 마시고...샤워 후 한 잠.

3시 부터 입실이 가능 했지만, 낮잠자고 먹거리 구입 후 도착하니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우리가 묵을 캐빈은 캐빈 중에서 유일하게 다락방이 있는 멋진 곳. 캐빈앞 평상 옆에 화로대를 꺼내 야채 구이와 새우구이 + 선배님이(한때 쉐프이기도 했던) 우리를 위해 미리부터 준비해주신 고등어 초절임.

그야말로 환상이였다.
이번 여행은 오늘 아침 라면까지 하면 닭만 빼고는 육해공과 인스턴트까지 다양한 음식 & 요리를 모두 멋 볼 수 있었다.

다 같이 지난시절 얘기에 여행 갔던 얘기등 먹거리 만큼이나 풍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밤 11 정도에 선배님 내외는 집으로 돌아가시고, 남은 3사람 숙소로 자리를옮겨 다락방에서 와인까지잠든 시각이 1시? 1시반?

오늘 오전에는 친구가 아로마 오일로 등과 손 발을 정성스럽게 마사지 해주었고, 마지막 숙소 나온 후 숲길 트레킹까지. (완벽한 행복의 시간! ^^)

나즈막한 산과 꽃들로 둘러싼 자연과 울진 바다 그리고 마지막 깊은 산 중 청옥산 휴양림까지의 모든 코스도 좋았지만, 알게 모르게 서로를 배려하도 챙겨주고 마음이 편한 사람들과의 시간이여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 힐링의 시간이였다.

 

청옥산 휴양림 정보: 캐빈은 그야말로 산막 그 자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사용하는 지 모르겠지만 페치카도 있고, 싱크대, 정수기,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실은 재래식인데, 아이들은 힘들어 할 수 있지만, 어린 시절 푸세을 사용해본 사람

                          이면 그럭저럭 적응할만하다.

 

                         일요일이어서 예약이 가능했는데, 우리가 묵은 묵향은 캐빈중 멘 윗쪽에 자리하고, 유일하게 다락방

                         이 있어서 평수도 더 크다.  캐빈별로 평상이 하나씩 딸려 있어서 좋다.

 

*참고로 현재는 코로나 기간이라 공동샤워실 사용이 안되고, 캐빈에서는 싱크대나 야외 수도 사용 가능하다. 

   텐트 싸이트는 위의 사진에 올려 놓은 곳이 좋은데, 3030번도 좋다.

   나무에서 진이 떨어져 텐트를 치기 곤란한 싸이트가 몇개있다. 위 사진 중 복층으로 된 유일한 싸이트도 2층엔

   진이 떨어져 끈끈하다. 빈별로로 평상이 하나씩 딸려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