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간지는 너무도 오래됐다.
몇십년만의 방문.
아 ~ 4,5년 전에 주전골 산책한 기억은 있다.
그런데 외설악쪽으로 간건 언제였는지....?
어쨌든 권금성과 속초 당일 여행 번개가 떠서 신청했다.
신청을 일찍 받았는데 인원이 모자라 전세버스는 취소하고, 차량 4~5 대 정도로 이동
.(솔직히 몇대였는지는 모르겠다. 19명이라는 것만 기억)
글이 올라올 당시에는 눈을 볼 수는 있을까? 싶었는데 며칠 전 폭설 소식에 기대는 했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밀폐된 차안에서 오랜 시간 다른 사람들과 차를 타다는게 조금 걸리긴 했다.
(미안한 말이지만 뒷자리에 탄 남성분이 숨을 내쉬는데...소화기 안좋아서 나는 냄새가 너무 심해서
중간 중간 환기를 핑계로 창문을 내리면서 왔다)
설악산은 좋았다.
며칠 전 새로 아이젠을 살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너무 오래된거라 처음에 한짝만 장착.
어렵게 권금성 가는 케이블카에서 정상 근처까지는 갔지만, 정말 경치가 좋다는 정상까지는 아이젠을 다
차야만 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고리까지 빠져서 고리를 조이려고 돌을 찾는데 어디선가 젊은 남성분이
돌을 가지고 와 도와주어서...장비 장착 제대로 하고 오르니 발을 내딪는데 힘이 들어가고 조심은 했지만,
나름 자신있게 걸음을 내딪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오른 정상. 대청봉 안 올라도 좋다 역시 설악산은 멋진 산이다.
난 늘 지리산보다는 설악산이 좋았다.
예전에 무박으로 겨울 설악산 오르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혼이 난 후로는 정상 등반은 일찌기 포기했다.
오랜만에 큰 산 푸른 하는 하얀 설경이 너무 멋졌다.
(재미있는 일 하나. 다들 케이블카를 탈 때는 마스크를 다 했는데, 힘들게 올랐다가 내려가는 방향의 케이블카를 탈 때는 다들 정신이 없었는지, 게다가 아이젠 없이 올라간 사람들은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마스크를 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 ㅎ) *케이블카 비용은 성인 1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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