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등산 & 트레킹· 캠핑

모처럼 엄마랑 여행. 같이 캠핑하는 건 처음이다. (첫째날 - 캠핑)

freestyle_자유인 2020. 5. 13. 23:06

요즘 혼자 캠핑 못하니 사람들 따라다니느라 조용한 캠핑 원하는데...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 없는 어쩌면 숨겨둔 곳에서 캠핑도 하고 싶었고, 그것보다는 그동안 어머니랑 여행 다닌지가

한참 돼서 숲속 오두막에 가는 주 목적이였는데 이틀 묵기에는 숙박비도 비싸고, 또 예전에는 캠핑 은 싫고,

제대로 된 숙소만을 원하던 어머니가 왠일로 본인도 캠핑 데려가 달라는 말도 들었던터라, 첫 날은 캠핑을

하기로.


문제는 그동안 2인용이라지만 1인용인 텐트만 치고 다니다가 몇 년만에 5인용 텐트 치려니...기억이 날지가

걱정이였다.

예상대로 두어번은 헤매다 쳤는데, 문제는 팩을 5인용 짜리를 써야 하는데 모르고 2인용 팩을 박아서 바람

한방에 텐트 치다가 텐트가 뒤집히기도. 그래도 다 막고 나서야 제 팩을 안썼다는 걸 알았다.


어머니와 캠핑 하려면 밤에 추위가 걱정.

다행히 전기가 들어와 각자 가져간 전기장판 깔고 자는 건 무리 없이 잘 잤다.

첫 날 밤에는 정말 6 종류 장도 되는 새들이 낮부터 밤까지 릴레이로 울었다.

느낌에 올빼미 소리도 들렸던것 같고, 비둘기, 홀딱벗고 새, 버꾸기....(나머지는 이름을 몰라서)


캠핑 싸이트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어디를 치든 우리 마음.

제일 높은데에 텐트 치고 저녁으로 부채살 구워 먹는데 쥔집 강아지가 와서 빤히 쳐다본다.

게다가 추워서 바들바들 떨면서....! 거기에 맘 흔들려 멏 점 던져주다가 나중에 애써 무시하느라 힘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저녁 먹다보니 어두워져서 (바로 추워졌다) 쥔에게 화로대까지 빌려놓고 주문한 장작은

펴보지도 못했다. 불멍을 하려 했것만....! 대신 별은 나중에 흐려지기는 했지먼...그래도 어느 정도는 봤다.


혼자만 캠핑다니다가 처음으로 가족과 한 캠핑이다.

(물런 그 다음날 접느라 더 힘들었지만...너무 힘드니 짜증도 나고...결국은 차 몰고 7킬로미터 넘게 나가서

막국수 먹고 들어와 두 번째 숙소로 간 시각이 4시. ㅠ)




































*내가 재작년 와서 혼자 이틀 묵었던 숙소가 뒤에 보인다.







                                   *이건 그 숙소 2층에서 내려가는 계단을 찍은 사진

*여행을 사람들 안다니는 때 다니다 보니, 나중에라도 수영장이라는 저 곳에 몸을 담궈보지는 못할 것 같다.

*이곳이 내일 묵을 방




*여긴 아래쪽의 또다른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