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때문에 출발이 늦어 봉화 도착하고 나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하자 마자 갈매기살에 스테이쿠, 새우로 바베큐하면서 맥즈에 와인 그리고 봉화에 사시는 선배내외가
얼마전 다녀온 쿠바에서 사온 시가까지.
친구는 잠시 들어 가 옷 가져온다더니 들어가 바로 잠들었고, 남은 사람들은 봉화 밤 하늘에 뜬 별들을 보면서
봉화의 어두운 밤에 빠져 들었고, 추워진 날씨로 거실로 들어가 1시 정도까지 담소를 나누었다.
이틑날 분명 어젯밤 술을 많이 먹었는데....두 어번 잠에서 깼다가 일부러 더 잤음에도...나중에 시계를 보니
7시. 역시 시골 공기가 맑으니 술도 잘 안 취하고 깨기도 잘 깬다.
친구와 선배님 댁 개 법화와 마을 어귀를 산책 한 후 채식 밥상으로 아침을 해결.
그 다음 모두 고추 밭 잡초를 뽑는 일에 동원.
재미있는게 밭이랑 잡초를 혼자 뽑을때니 힘들더니, 옆에서 같이 뽑기 시작하면서 일도 빨라지고 힘도
덜 들고...! 새로운 걸 알았다. 힘든 일은 같이 해야 덜 힘들다는 것!
일 다 끝내고 또 모여서 시원한 맥 딱 한잔 씩.
그런데 또 어느새 점심 때.
점심은 봉화에서 맛있다는 오전약수 근처 (만수대?)송어횟집으로.
(송어회 좋아하는 나는 정말 좋았다.)
식사 후 약수터 들렀다가...백두대간 수목원을 드라이브 하듯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선배님처럼 서울에서
귀농해 사과농장 & 와인을 만드신다는 분의 농장 <홍제원>을 찾았다.
두 분이 서로 아는 처지라 반갑게 맞아 주시고는 다양한 사과 나무와(품종이 다 다르다) 느티나무, 산벚꽃,
개살구, 황목련....(들었는데 다 끼먹었다) 많은 나무들을 일일이 설명해 주시고, 커피 한잔 하자고 네려가신 와이너리(?)에서는 스파클링 로제와인과 레드와인을 내어 주셨고, 숙성중인 와인과 제빵을 위해 들여 놓으신 오븐 그리고 한쪽 구석에서 역시 숙성 + 말리고 있는(?) 하몽도 보여주시고...그 큰 농장을 관리 하기도 힘들 텐데...역시나 재주 많은 사장님은 목공도구가 갖춰진 거의 공장 규모의 창고와 어마 어마한 양의 나무를 보여주셨다.
게다가 참으로 멋진 것은 수목원 건너편 고도가 높은 곳이러 수목원이 다 건네다 보인다는 것.
그렇게 여유롭게 한참을 놀고 선배님 댁에 오니 6시.
딱 24시간이 흐른 시간.
대략 선배민댁 보황에서 7시 정도 출발.
같이 합승한 선배님 내려 드리고 집에 오니 대략 10시.
미친 듯 달린 덕에 그래도 빨리 왔다.
시간으로는 짧지만 2박 3일 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더 그런 것 같다.
*선배님 댁 & 집 앞 블루베리 밭.
*급히 & 도말갈까봐 다 못 열고 찍었지만 아기 청개구리.
*여기 별이 있다.
*동영상도 찍었으니....! 나와 이 자리에 함께 한 사람들에게는 보인다.
*너무도 착하고 예쁜 법화.
친구와 법화와 마을어귀 산책길에 나섰다.
8사과꽃 처음본다.
*어젯밤 멧돼지를 맞혔을 그 총알의 탄피임이 분명.
*선명한 핏자국도....!
*식후 고추밭 잡초제거. 먹었으니....일을 해야지!ㅎㅎ
*겹매화
*황목련
*졸아서 웃는거 봐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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