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및 수상스포츠

동해(강릉~포항) 세일링 2- 멀미로 죽었다가 부할. 멋진 항해였다!/ 2018.8.12~15

freestyle_자유인 2018. 8. 14. 00:17

#5

세일링을 하게되면 씻거나 볼일 보는 일을 최대한 자제하게 된다.

갑판 위 보다는 배의 흔들림이 심한 곳이라 바로 나오지 않고 조금 오래 머문다 싶으면 바로 멀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첫 날은 화장을 했지만 하루가 지나 화장을 못지우고 버티는 것도 쉽지 안은 일이지만 사실 방법이 없다.

전 날 축산항에서 씻은 후 편안히 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


커터마란에서 잠을 깬 후 계류장 갑판에서 양치와 세수를 마치고 간단한 식사까지 완료.


출발 전 배 옆쪽에 있는 포항함에 가기로 했다.

날이 더우니 걷는 것도 힘들고....그래도 볼건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서서 군함에 도착.


좁디 좁은 미로 같은 함정 이곳 저곳을 보면서 든 생각.

그 많은 군인ㄷㄹ이 이 좁은 곳에서 생활하려면 참 답답하고 힘들 것이란 생각.

며칠만 타는 배인데도 멀미가 나는데....!


선실 중 일부에는 포항에서 군함들을 건조해서 인지 우리나라의 군함을 소개하면서, 천암함에서 순직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공간도 있었다. 잠시 숙연.


#6

포항을 나가기전 출항 신고를 해야하다.

인터넷 여녈이 잘 되지 않아 항구를 끼고 위치해 있는 해안경찰서에 직접 서면 신고 하러 배를 몰고 갔다.

놀라운것은 걱에 있는 인적사항에 따라 이름을 부르면서 생년월일을 물으면서 확인하는 것이였다.

어찌되었든 지킬 건 지키고 정확하게 확인 체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7

다행히 배풍이라 몸으로 느끼는 바람을 적지만 배가 속력이 붙어 항해 거리가 전날 에 비해 시간당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나가는 와중 물고기떼도 만나고....나와 같이 멀미햇던 분은 초항에서 내리겠다고 해 놓고는

자기가 그런적이 없다고 말항 정도로 쾌적한 항애가 펼쳐졌다.

나도 그동안 음식을 거의 거부 했었는데 맥주도 마시고, 바람도 느끼고 먼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을 보기도

하고, 갑판 사이드 나간에 다리를 끼우고 발을 내려 가끔씩 파도와 바다 물결을 발로 느끼기도 하며 항해의

맛을 제대로 느꼈다.


어느덧 어둑해지는 하늘  바다 저 편을 보니 석양빛이 넘 멋졌다.

파랗게 어두워지는 가운데 달도 뜨고....그리고 밤이 온 후에는 전말 만큼은 아니지만 별도 보고,

그간의 고생이에 대한 위안을 얻는 시간이였다.


#8.

생각보다 일찍 강릉항 도착.

연수 때 스포츠 좋아하던 선생님이 게셔서 그 분을 세일링 할 수 있도록 소개시키려 헸는데 너무 일찍 도한데다가, 배 청소, 식사...의 스케줄이 몇 시에 이어질 지 몰라 애매한 상황.

어찌되었든 남은 음식이 있어서 배에서 밥을 해먹자는 사람들도 잇었지만 다들 기진맥진. 식사는 그냥 나가서

사먹고 그 뒤 배 청소를 허기로 했다. 식후 커피도 마시고 단체 사진도 찍고....!


아승아슬하게 연락한 선생님이 도착하셔서 서로 인사를 나누게 하고 친구가 바다에서 놀자고 졸라 친구 사진 찍어 주는 목적으로 해변에 갓다가 나도 얼덜결에 살짝 몸을 적시기도 했다.


#9

돌아오는 길. 내가 좋아한ㄴ 깔돈 캠피장에 잠시 들렀다.

혼자면 덜할텐데 동행인이 있으니 가는 길이 더 멀게 느껴진다.

사싷 그곳에 휴대용 가스 버너 두고 와서 가질러 가는 것이니 친군ㄴ 안 가도 되는 코스를 가는 샘.

중간에 그냥 그곳에서 ㅆ 라고 할걸...! 이란 생각이 들었을때는 이미 많은 거리를 간 후 였다.


그러나?! 역시 좋았다. 잠간이라도 까르돈 캠핑장에 내린것 만으로도 좋았다.


8전체적인 소감.

독도는 못 갔다왔지만 처음으로 장거리 항해에 친구가 동행하니 좋앗다.

남자들 틈에서 굳이 여자의 역할을 할 필요는 없지만 크루로서의 역할도 힘이 딸려 잘 못하는 처지니 식사나

사람ㄷ,ㄹ과이 대화에서 친구의 역할이 컸다.(사실 너무 많이 해서 시끄럽다 느낄 정도 였으니...!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한 크루들과 마음이 맞아 밈 편한 세일링이엿다는게 가장 좋았다.


내년에는 독도에 갈 수 있을까?

아기 낳는 여잗 ㄹ처럼 고생을 해 놓고도 매번 까먹으이...!


어쩼든 이렇게 여름 한 획을 그었다.


● 8.14 일 세째날
































































































































































● 8.15 일 네째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