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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 작업…하지만 밀도를 높혀가는 일.

2주째 같은 작업 반복. 전투기로 패턴을 만들 예정인 작품은 온도와 습도가 맞지 않은 옻칠. 게다가 앞서 이물질이 묻었는지 칠이 잘 목지 않는 곳이 있어 옻을 많이 발랐더니 그런 곳은 더 마르지 않았다. 매화를 붙이려던 작업은 매화꽃을 물이 담겨진 빈 화장품통에 넣었었는데 그걸 집에 두고 나간. 게다가 나무의 옹이 부분이 제대로 잘라지지도 않고 어딘지고 몰라 어색하게 붙여져서 도로 어렵게 떼어냈고, 그러다보니 자개가 다 깨진. 남은 자개판을 칼로 조각내며 어렵게 수정했다. 작업실로 돌아와서도 같은 부분 (미디엄 도포)도 깨끗하지 않아 수정만 3~4번. 남은 작업이 문제인데…걱정 하나 가득. 일러스트레이터로 레이져커팅 가능한 화일을 만들어야 하는데…진도는 크게 나아가지 않고 것정이다.ㅎ

오랜만에 안양천 산책?

의료보험과 실업급여 두가지 건을 처리하러 큰 마음 먹고 집을 나섰다. 하나는 실패(싸움에서 졌다) 의료보험료가 7배 넘게 더 올라서 고지서가 왔는데 가서 싸워서 변화 된 건 없었다. 하나는 이기고 지고 없이 받아 주어서 해결. 결론적으로는 내가 소속했던 기관에서 빨리 처리해주면 문제 될 게 없는 일이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큰 맘먹고(호흡하고) 가서 업무 처리하고 나니 3시 반? 그대로 집으로 오려다가 신발은 워킹용은 아니지만 그냥 밖으로 나온 김에 더 걷기로 했다. 아~ 날은 춥지 않아 좋았는데 넘 힘들었다. 산책 끝 석양도 만나고…그래도 나온 김에 계획한 일 처리하기 위해 머리까지 자르고 왔다. 오늘 만난 풍경이 나름 멋져서 사진 올린다. (안양천까지 가면서 정비소 두 군데 내 차 수리할 부분 가격 물..

예술인 협동조합 회의에서 공연을….!

회의는 골치 아팠다. 그러나 그 전에 조합원분이 뮤지션팀 대표라서 12월말 선물 같은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장소 때문에 소리도 동작도 작게 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그래도 좋았다. (마지막 사진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불빛에 끌려 멈춰보니 조명 가게. 뭔가 가게 안에서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ㅎ)

나윤선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광명시민회관/ 2021.12.26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서….! 나윤선 크리스마스 콘서트. 늘 느끼는 거지만 나윤선의 소리를 듣다보면 마치 숲속의 정령과 겨울왕국의 마녀 같은 느낌? 목소리 하나로 다양한 음역과 음색 그리고 호흡을 조절하며 불러서 저절로 몰입하게 되고….그렇게 듣고 있노라면 마치 마녀에게 홀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아쉽운건 지난번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때도 그렇고 무대조명이 어두워서 졸립게 만든다는 점.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공연 끝나고 피건한지 졸립다는 말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아쉬운건 크리스마스곡이라고 고른 곡고 그렇고 자신의 음악이 아닌 기좀 음악을 부른 건 모두 우울하고 가라 앉는 음악들이란 점.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에 이런 곡만 들으니 그건 좀 아쉬웠다. 이번 공연은 예술..

사랑과 평화전/인사동 마루아트 B1/2021.12.22~29

어제 친한 선배(김문생 감독)님의 작가로서의 데뷔격인 전시에 갔다. 그림보면 알만한 작가분도 있었지만 위외로 잘 몰랐던 작가분 작품이 눈에 더 들어오는…! 선배(님)의 작업은 같이 해온 세월로 볼때 선배의 성향을 너무 잘 아니….그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 그만이 그릴 수 있는 작품이였다. 전시관람 후 선배와친구 그리고 옛 직장동료(모두 코래드 함께 다녔던) 옛날 이야기하며 송년회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다. 마지막 사진은 인사동 다른 갤러리에 전시 중인 다른 작가 작품. 걷다가 눈에 들어와 이동 중 찍은 사진

달리전. 역시 실험정신이 빛나는 달리!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몇몇 화가들 집중적으로 조명한 적이 있어서 아마도 봤던 작품이 많을거라 생각한것은 커다란 오판. 보지 못했던 적품이 많았고, 무엇보다 실험정신이 강한 달리는 다방면에서 특히나 디자인 분야에서도차 여러 시도를 했다는 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차기 전에는 소심한 모습도 엽보였다. 나도 실험정신이라면 누구 못지 않은데 요즘은 자신감을 조금 상실한 듯. 어쨌든 다양하게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시는 서울 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 1기 동기인 갤러리B의 관장인 혜진씨와 함께 갔는데 전시관람 후 둘이 치맥과 함께 나눈 대화도 좋았다.

새로운 작업 시작. 준비과정도 비용발생도 많다.

선생님에게 산 자개값도 (어제 따로 산 자개값 15,000원도 있지만) 만만치 않겠지만 어제 자개 자른 값만 40,000원. 어쨌거나 2년 넘게 작업하던 작품들 끝나 새로운 작업 시작하니 홀가분하긴 하다. (밑에 다른 사진들은 자개 절삭하는 곳에 있는 자개관련 자료 이미지들. 스티커를 이용해 굳즈 상품 만들어 보자! ㅎ) 몇년 전부터 하려 했던 건데…누군가 자개 잘라오는게 30만원이나 든다고 해서 엄두를 못 내건건데 그건 아니였다. 일단 자르는데 비용이 들다보니 같은 모양은 자개를 겹쳐서 한번에 자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래서 아교칠해 8장을 한꺼번에 붙이고 잘 붙도록 압축해서 눌러줘야 하고, 도양한 그림을 오려 자개에 붙여야 한다. 어제 신당동 가서 자개 자르고 오늘은 도안을 판에 그리고 맡 아교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