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오프로드 카페는 겨우 휴면만 면한 상태!
그러니 오프로드 간지는 10년이 넘은 듯!
숲이 그리웠고 캠핑이 그리웠다!
눈팅만 하던 오프로드 클럽 OC에서 강원도가 아닌 화성에서 번개가 있다고 해서 갔다!
처음보는 사람들이니 그야말로 처음엔 뻘 쭘!
이런 저런 이야기... 불이 피워지고 술 한잔에 고기도 굽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시간이 지나면서 어색함은 줄어들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간다!
모닥불이 꺼질때 즈음...한 두 사람씩 사라지고... 새벽이 다 돼서야 말 소리는 끝이난다!
모든 걸 갖추고 다니는 회원 덕에 야침 위에서 따뜻하게 잘 잤다!
그러니 일찍 일어나게 되고...!
초면이니 세수 안한 얼굴 보여주기도 그렇고 & 그렇다고 물 없는 곳에서 극성맞게 세수하고 민 얼굴
보여주기도 민망하고 또 더 극성맞게 화장하는 것도 그렇고...!
많은 회원들이 계속 잠 들어 있으니...무작정 기다리기엔 내 스케줄이 바빴다!
깨어 있는 회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침에 먼저 집으로 출발!
미안한 마음 많았지만, 그림도 그려야했고 어쩔수 없었다!
다시 어젯밤 이 시각으로 돌아가면 -
바람 엄청 불고 비 엄청 오는 가운데 바닷가? 해안가?에서의 밤은 멋졌다!
다만 맥주 마시다 화장실 문제로 빗속으로 들어가....
사람들 안 보이는 곳까지 여러번 다녀와야 했던 것은 정말 성가신 일이긴 했다!
(예전 오프로드 식구들은 제법 친하니 조금 민망 & 어색해도 서로 모른 척 해 주었고...여기서도
그렇긴 하지만 왠지 더 멋쩍고...더 어색한...?!)
뭐~ 하지만 (오프 못 뛴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멀리 산이 보이는데 저기 어느 곳에서 모임이 있는지 알지 못한채, 비 내리는 낯선 곳을 찾아가는 느낌은
묘하다!
*갑자기 넓어진 길!
울퉁 불퉁 파인데다가 흙의 색깔이 왠지 모르게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오른편에 펼쳐진 너른 갈대밭...!
역시 자연은 광활할 때가 멋있다.
*때마침 하늘에는 ㅍ철새들이 날아가고...!
(늦가을을 노래하는 시조 한구가 딱 어울리는 풍경...!)
*길 왼편으로는 백로인지 저어새인지 철새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찍고 싶지만...
비오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사진 찍는건 한 두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에 화면만 조금 당겨서 찍었다!
*마을 초입에 보상과 관련된 프랭카드가 이 지역의 상황을 가장 잘 전해주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가을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한..!)
* 이 역시 당겨서...한 컷 더!
*드뎌 모임 장소에 도착!
처음으로 내 차를 가지고 오프로드모임에 참석을 한 것이다.
*사강을 지나 송산면 독지리 마을을 관통해 들어왔는데...멀리 바다와 배가 보이니 뜻밖이다!
하긴 모이는 장소가 형도라고 했으니...바다가 있는것은 당연한 일.....!
*오프 다니는 분들은 차에 없는것이 없다.
추위타는 나를 위해(?) 프로판 가스가 연결된 난로가 나왔다!
*여기서 자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맥가이버 같은 회원이 설치한 이 텐트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공기가 대류현상을 통해 훈훈히 뎁혀진! )
*아직은 모이기로 한 회원들이 다 모이지 않은 상태! 처음엔 낯선분들 틈에서 자연스럽게 합류하느라 어색함을 애써 감추고...아닌척 했지만 살짝 힘들었다. ^^;
*드디어 등장한 조명. 몰랐는데, LED로 만든 조명이 새로 생겼나 보다.
LED 조명을 먼저 켰는데... 분위기 상에는 별로! 우리는 주황 불빛을 봐야 마음이 따뜻해진다! ^^
*제주 흑돼지를 가지고 오겠다던 회원분이 제주 흑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돼지고기를 (저렇게) 한 박스와
내가 좋아하는? 맥주도 엄청 많이 사온...! ㅎㅎ
*맥주 탓에....혼자 어둠 속으로 나가야만 했다.
그런데 의외의 풍경! 비내리는 어두운 바닷가....!
자연과의 고독한 조우!
*날씨가 을씨년 스러우니....! 조금 더 친했다면 분위기를 다르게 느꼈을까?
*어두운 구름 속에서도 달은 모습을 드러내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싯지도 못한채....!)
*예전 오지사랑에서는 새벽같이 깨는 사람이 꼭 있었다,
그래서 더 자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더 잠을 못 잤는데...여기서 술을 제법 먹었는데도...내가 깨고보니 일찍
일어난 샘! 휴~다행!!!
아침에 보니...길게 늘어진 햇살에....갈대와 텐트와 짚차들의 모습이 제법 멋지다!
*왠지 이 사진을 보면 눈이 부신다...!
아련히 아스라히...뭐 그런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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