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헌혈버스 정선 그곳의 휴가 이야기 2

아름다운 정선의 그곳..... 이야기 두번째....

 

헌혈버스의 센터로드 파손으로 야전용접 ....... 첫번째 이벤트가 있었고,

따라하기님의  침수..... 두번째 이벤트가 있었던 첫날이 지나고....

 

목요일 아침을 먹고 그곳 주민 최일순님과 반가운 만남... 즐거운 시간들....

 

허접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정자 아래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낙타가 그려있는 깔개.... 인도에서 가져온것이라는.... 코끼리?  낙타?  머릿속의 지우개가  반쯤 지웠나보다....@@

암튼 저 깔판에 궁뎅이를 걸치고  꽃다방 주인장 아줌마 스타일의 커피를 마신다.......

점심은  같이 먹기로 하고...

메뉴는 가마솥에 닭을 삶기로한다...  

자작 화목난로를 이용해 비어캔 치킨을 하려고 준비한 큼직한 닭을 최일순님 가마솥에 넣었다...

가마솥에 닭이 푹 익을때까지....

노력봉사를한다.........헉헉 덥다...

 

큰 물이 내려가면서  숨어있던 얇고 넓은 돌판이 두개 개울가에  나타나....

길을 정비하러온 포크레인을 불러 집 마당까지 옮겨 놨다...

저걸로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성인 다섯이 들어도   힘쓰기가 좋치않아   작업하기가 대략 난감하다.....

기둥이 되는 돌들도.. 조금 불안하고.....

돌을 옮기다  돌 부스러기가 따라하기님의 손가락에 박혀..... 피가 제법 흐른다....( 형수님 꿈이.....^^;;)

이레 저레 땡볕에 힘을 쓰지만.... 결국.  무너지고....

 

하이리프트 2개를 이용해.... 균형을 잡아가며...

통나무를 기둥으로  테이블을 만들고 있는 모습.....

보기보다 쉽지않더라는... 하이리프트가 있어 그나마 가능했던 작업.....^^

 

멋진 테이블 완성......

10명이 앉아도 넉넉하다.....

김치와 의자를 가져와  금방 만든 테이블에 점심을 준비한다....

테이블 노력봉사의 댓가로.....

이 테이블 10년 무료 사용을 허락받았다는...ㅎㅎㅎ

 

 

장작불과 가마솥.....

가지고간  기화식 석유버너가 화력은 더 좋치만..... 가마솥은 역시 장작불이 어울린다는.....

 

후끈 달아올라..... 백숙이 되고, 닭죽이되고..... 밭에서 약초도 몇뿌리 넣고....

우리일행 4명과  쥔장 일행까지 7명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알콜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즐거운 점심시간....

짤방은 미쳐 못찍었다... 먹기 바빠서...ㅎㅎ

 

 

식사후 설겆이등  정리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

허브가 들고있는 뱀 허물....

쥔장 아저씨가.... 잡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는.....구렁이 같기도 독사 같기도 하다는.....

집에도 틈사에에 작은 구렁이가 살고 있고........주위에 독사들이 많아서 조금 걱정 스러운듯....

뱀을 잡아야되는 또하나으 이유는....

아래,아랫집에 사는 조선생님댁에  두어달된 오골계 새끼들에게   뱀구더기를 먹여  몸보신 하신다는....

 

점심 즈음... 도착한 오투클럽 차량들.....

버스도 07년 대부도 첫 모임때 한번 참가 했다는...... 안면있는 몇몇분도 계시고....

 

몇년째 이곳에 오는데.... 이렇게 많은차는 처음이라는.......

간단히 인사도 하고.......

 

이분들은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시고,  저녁때 비가올듯해서 자리를 옮기시더란....

 

식후 물놀이를 합니다...

작년에 처음한 작대기 워킹을 선보이려는 헌혈버스... 살짝 굽은 작대기와 깊은 모래로....

작년처럼 부드러운 작대기 워킹은 실패하고.....

옷 않에  에어베개를 넣고 개헤엄치고....수영은 힘들다는....

시원하고 즐거운 물놀이에 시간은 벌써 저녁준비를 해야하는.....

태백 출신 허브에게  더덕을 캐오라고 주문하고...

자연산 더덕 4뿌리를 캐왔다는....

 

함바위골 유병주님과 통화가 되서...... 저녁을 같이 하기로...

헌혈버스가 모시러 간김에  옻샘에서 식수도 받아오고....

이동중에   자리를 옮기신 오투클럽 분들도 보고.. 멀리 안가시고 계곡만 벗어나 계시더란.....

다음날 오전에 다시 계곡으로 오셔서 잠시 쉬다 가시더라는....

 

유병주님을 모시고와서  저녁준비를 합니다.  따라하기님과 토나님이 준비하셨단........

 

된장국도 끓이고, 더덕구이와 오징어를 넣은 부추전을 준비합니다....

힘들게 만든 테이블은.... 정말  우왕~ 굳 이라는....

 

 

허브가 힘들게 캐온 더덕과, 부추전......

제법 맛이 있더라는....

 

손님이 늘었습니다.....아랫집에 사시는 김선생님과

얼마전 가족과 캠핑카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는 내용으로 TV에 나오셨던 분들이 오셨습니다......

가운데 수염이 멋진분과, 오른쪽에 아주머니,그리고 아기들...티비출연한 분들이라는.....

 

날개미들의 테러로 잠시 주춤한 술판이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부추전도 다시 굽고,

 

 

훈제 칠면조도 술안주로 준비 됩니다....

남을것 같더 부추전도 다 구워지고...

많던 술도 떨어지고..... 아랫집에 있던 소주 몇병더 가져 옵니다...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하고.....개미들도 덤비고....자리를 옮깁니다...

 

원주민 세분...최,유,김 선생님과 따라하기님,토나님.....

자리를 옮겨서 모자란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이분들도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인듯 합니다....

캠핑카로 전국일주 하시던 분은 애기들때문에 먼저 잠자리로....

한시가 넘어서..... 유병주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남량특집  이야기를 한참 했더랍니다.... 정말 시원했죠...

바람도불고 비도 오락가락하고.... 귀신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가, 이왕이면 처녀귀신 이었으면  좋겠더라는..

 

 

1일 아침.... 무얼 먹었나...??? 짤방을 안찍어서....

암튼 아침식사후 토나님과  동면에 나가서 장을 본다....

돼지고기와,국수,얼음,몇가지 양념,떡볶이 재료등, 아이스크림...

장보는 중에 이동하시는 오투클럽분들과 눈인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이 녹을까  조낸 달려온다...

 

오지에서 먹기 힘든 아이스크림을 먹는 호사를 누려본다.........

 

국수를 삶아  국시장국으로 국물을 만들고 얼음은 넣어 시원한 국수를  최선생님 일행과 맛나게 먹고......

 

암튼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짤방 찍는걸 잊어버렸다는....

 

 

식후 물놀이를 .....

허브의 배가 불룩합니다...

 

생수병 2개을  줄로 허리에 묶어 구명조끼를 대신 합니다......

보기엔 허접해도 성능은 제법 훌륭합니다...

하지만 깊은 물엔 안들어 가네요.....

 

버스는..... 에어베개를 가슴팍에 넣고... 물놀이를 합니다...

최일순님이 가져다 주신 스노클과 물안경을 쓰고  열심히 놀아 봅니다....

수경을 쓰고 봐도 안경을 벗으니 보이질 않네요...ㅋㅋ

 

따라하기님은 처음이라.... 꼭 보셔야 할듯 해서.... 따라하기님,토나님과 아래로 투어를 갑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

저곳은 수심이 제법 됩니다.....

무심코 들이댔다가는.....ㄷㄷㄷㄷ  돌아가는 길이 있답니다.....

 

바위틈으로 물이 나옵니다.....

토나님 식수를 받습니다.....

바닥으로 흐르는 물도 먹어도 될듯 깨끗합니다만..... 민가도 있고 밭도 있고  하지만 자연 정화가 될듯도 한데.....

계곡에 식수로 사용가능한 물이 나오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계곡 곳곳에 있는 뼝대....잠시 차를 멈추고 경치 감상을 합니다...

 

몇년전....휴가때.... 큰비로 고립되 하룻밤만 지내고 가려다 닷새동안 신세진 조선생님댁에 들렸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셨다는.... 지난번에도 못뵈고 갔는데....후배분이 반겨 주셨습니다....^^

 

살짝 소심한 강아쥐?  소리는 개집으로 숨었고, 복날을 넘긴 닭 십여마리는 마당을 휘젓고 다녔답니다...

오골계 병아리를 본지 두어달이 됬는데... 벌써 다 컸네요.... 뱀 구더기를 닭들이 먹게되면 몇마리는 사라질듯 합니다...

두달전 막 부화된 병아리땐 너무 귀여웠답니다.  오골계 병아리 너무 귀여웠다는...

닭장 속에 오골계 한마리가 빤히 쳐다보네요....

 

 

5월달엔 공사를 하고 있었다는.... 한 해, 한 해 길이 조금씩 포장되서 올라옵니다....

정선군 예산이 부족한게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길 포장이 되면 윗마을 분들 정선 다니기가 많이 편해 지겠네요.... 겨울엔 더 그렇구요....

포윙스 회원분이신데  토나님과 이야기 중입니다....

이분은 다음날에도 뵙게 되네요....

 

7개월된 말라뮤트?....  이넘이 사진 한장 찍어 달라네요....

캠핑카로 가족과 여행 다니시는 분들이  기르는 강쥡니다....

 

 

어제 술자리에 같이 하신 .....

김선생님과는 지리산계실때 알던 분이라고....

캠핑카가 멋진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함께있던  레게 머리에  한 포스 하는 멋진청년의 캠핑카인듯 합니다....

 

캠핑카에 화목난로....

한가족이 움직이니 짐이 많아 보입니다...

 

그림이 참.... 좋습니다....전공이신듯....

 

창문이 특이하게 열립니다..... 이동 도서관으로 사용하던 차량이었답니다...

한때 캠핑카를 끌고 다니던 토나님 유심히  캠핑카를 관찰 합니다...

토나님도 콤비개조한 캠핑카를 끌고 우리가 야영하던 곳까지 왔었답니다...  올라갈때 무척 고생 했다고 하네요...

 

 

새로 나무집을 짓는 김선생님댁입니다....

집 건너편엔 뼝대도 보이고.... 경치가 좋습니다..

 

 

 

글씨도 참 멋드러지게 잘 쓰시는듯....

 

 

다락도 만듭니다.... 다 만들어지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네요.......

저녁 시간이 다 되서.. 밥 하러 올라갑니다....

목요일 아침 이후로 계속 최선생님 일행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됬습니다...

 

미니화롯대에 밥도 하고....



동면에서 12,000주고 사온 토종닭을  간장양념해서 가마솥에 넣습니다.....요리사는 토나님입니다..^^

 

 

오뎅국도 끓여봅니다....

 

 

이날도 프라스틱소주 3병과 진로 포도주 2병이 사라졌습니다... 모자랐다는....

 

 

불빛에 나방,풍뎅이,매미..... 여러 손님이 찾아주셨구요.... 몇몇 넘들은 음식을 같이 먹었습니다..

지들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습니까.... 나눠 먹었지요...

 

먹었으니.... 내보내야죠....

화장실에 앉아서... 카메라질 합니다... 쎌카는 절대 불가..ㅋㅋㅋ

이동네 분들은.... 글을 다 잘 쓰시는듯...

영어로도  써주는 쎈스......

요사진 찍고.... 문을 활짝열고 볼일을 봅니다...바람이 시원하고.  오락가락하는 비에   별은 안보이지만....  화장실 우왕 굳... 

 

마무리는 재를 뿌려줍니다... 생각보다 냄새가 없습니다.....

다시... 거름으로 환생?할겁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감 잡으셨죠...?   근심을 버리는곳 입니다...

따라하기님과 최일순님...

이런 저런 이야기로 밤이 깊어갑니다..... 따라하기님은 이곳에 다시 오셔야 한다는...^^

 

쥔장님 이번 2년여의 남미,아프리카 여행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아마존으로 가다'(배우 최일순 푸른 별 트래블로그 2577일)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

따라하기님 주무신 침대가 조금 작았습니다...   허브가 자를 바꿔드리려 했으나... 술김에 그냥 주무신다고...

조금 불편하셨을듯.....

 

사실 이날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타프도 낮게 치고, 텐트 주위에 차로 바람도 막아보고....

결정적으로  전화로 확인한 구라청의 일기예보에 정선지방 50~150mm 비가 온다고 해서...

텐트와 타프를 걷고 장비를 챙겨서  급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면 바로 계곡을 빠져 나가려 했다는....

자기전에 여기를 나가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하지만... 대충 경험한바로는... 자다가 비가 많이 오면 나가도 될듯해서...

걱정을 접어두고 편하게 잠을 잤답니다.....

물론  구라청은 실망시키지 않았답니다...비는 왔으나 조금 내렸다는...

 

구라청  우왕~ 굳????

 

출처 : 헌혈버스 정선 그곳의 휴가 이야기 2

글쓴이 : 헌혈버스(서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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