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행란에는 그냥 여행 번개만 올라와 있었다.
지난번 덕산기 물길 트레킹이 신청자 부족으로 취소 되고....!
지난 주 한강 다리 건너며 물 속으로 뒤어 들고 싶은 충동 자제하는라 혼났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지만 아침가리 트레킹에 가기로 하고
출발 전날인 14일 돈 입금을 하고(지난번 번개로 2틀간 망가진 인터넷 연결되어 다시 들어가보니...!) 갑자기
여행번개가 래프팅& ATV 로 바귄것을 뒤 늦게 발견...번개 올린 사람에게 인원 마감 됐음에도 갈 수 있는지...
여행사에는 환불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고...방향을 급 선회해 버렸다.
사실 레포츠 아니면 난 사람들과 떼거지로 가서 자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걸 하기 위해서...이번만큼은 감수 하기로 했다.
큰 기대 안했음에도...역시나 숙소는 아니였고...!
하지만...이번엔 내가 주최자가 아니니 요리 하지 않고 음식 먹고 정리는 남자들이 맡아주어서 그런 점이
편했고, 대학때나 하던 게임 하지고 할때도 분위기 맞추느라 끼어든것이였는데...나름 살짝 유치해 지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모든 불편함을 깨끗이 씻을 수 있었던것은 샘플 강의와 시범 탑승후....실제로 ATV에 올라타,
5분 정도 지나면서 부터였다.
그야말로 물만나 제비처럼 산악바이크 코스를 날라 다녔다. 미끄러지면서 전복 될것 같은 스릴과 급 커브와
굴곡이 심한 지면을 엔진소리 요란히 내며 날아다니는 맛이란!!!
점심 먹고는 래프팅하러 갔다.
한탄강은 그 어감이 주는 느낌이 싫어(왠지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갈 생각 안하고,
그동안 내린천만 갔는데...출발지에 도착 레프팅 시작하는 곳을 내려다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정말 큰 바위에 앉아 싯구 한 수 지면서 술마시면 딱 좋을 절경이였다.
이런 멋진 곳에서 래프팅을 하다니..! 경치 하나만으로도 대 만족!
내린천과 달리 물결이 크다고 해야하나? 강 임에도 바다의 느낌이 나는 물여울과(파도?) 화산지형이 보여주는 깎아 지른 절벽과 여러 모양의 기암괴석들...!!!
게다가 교관의 지형설명과 동승한 카페 회원들의 마음이 맞아서...래프팅 타며 즐길 수 있는 것은 모두 즐긴 것
같다. 좌우 롤링에 패들을 젓는 호흡도 척척.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는 회원에 옆 배와하는 물싸움&타이타닉놀이...!
인간 래프팅 코스에서는(원하는 사람만 하는... 여자는 나 포함 딱 2명^^) 과감하게 뛰어 들었는데,
물살이 약한 코스라 ...내 몸은 내려갈 생각을 않하고 있는데... 보트는 나와 무관하게(분명 아래쪽에서 구해
준다고 했음에도) 모른 척 멀리 가 있고...!
수영 실력은 미숙하니...째빨리 따라 잡지는 못하고...할 수 있는 거라곤 어설픈 배영 동작!
나름 열심히 머리 하늘보며 감으로 목표지점을 설정하며... 한참을 가도 왠만해서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
나중에는 힘이 딸리는게 느껴져 힘 들었어도...! 그리고 그 다음 코스- 보트 뒤집어 놓고 미끄럼 타기까지.....!
할 수 있는건 모두 참여했다. 그래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여 한것 만큼.... 내게는 물결의 느낌 주변 경관과
즐겼던 장면 장면이 그림으로 저장...그 만큼의 추억들이 만들어 진 것이다. ^^
내일은 어제 오늘 코스를 그대로 다시 갔다와야 한다. 연휴 끝이니 내일 귀로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일 말까지 잘 타면 환상의 연휴를 보낸게 된다.
이런 때만 가끔씩 살아나는 내 아픈 상처를 잊게 된다.
무언가에 몰입할 때만!!!
그러나 전철 타고 돌아 오면서 읽은 좋은 책을 또 그에게도 보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목적지 가는 도중 만난 캠핑카! 미국에서 본 대형 버스에 비하면 너무 작지만 그래도 급 부러움!!!
*사륜바이크 타러 갈 때만 하더라도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비로 걱정이...!
*숙소(수련원) 식당옆에 조용히 피어 있는 도라지 꽃 ^^
*사륜 바이크 타고 돌아 오는 길 푸르게 펼쳐진 논이 너무 시원하고 멋져 보였다.
*대학 때 성당 친구들과 갔었고...그 뒤로도 방문 했었지만 정말 몇 십년(?) 만에 간 산정호수 유원지!
와~호수 물을 저렇게 폭포 처럼 만들고 주변이 그렇게 바뀌어 있을 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6시 경 출발? 해가 넘어 가려는 산과 논의 자연 풍경에 또 다시 홀려...!
*전철 역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며 올려 다본 하늘...아파트 안 왕재산 앞에서...!
핸폰 일정을 보니 음력 7월 16일. 포천에서 드기 시작한 달이 저렇게 높이 올라가 있다니...!
내가 역에 도착 한 시각이 10시 반 경이니...!
2008.8.1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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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17일) 카페에서 퍼 온 사진들....!
*8월15일 밤
*8월 16일 정오 무렵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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