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후기를 포함 시켜야할것 같군요.
어느분도 자세히 올릴 생각을 못하니, 제가 징검다리 역할로 간략히 올립니다.
사진으로 대충 방을 보고 에약을 했더니, 방은 커다란
곤충채집장.
조그만 틈만 있으면 곤충들이 기어들어오니, 연초록 나방에
개미군단까지!
그러나 우리방만 빼고!!! 나머지 방들은 너무도 예뻤습니다.
방은 비록 맘에 들지 않았지만 너무도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정말 호젓한 운장산 자연휴양림!
6월6일:도착한 날은 휴양림 찾아가다가 운일암 반일암쪽으로
들어갔는데 계곡을 따라 거대한 기암 괴석이 잘못든 길임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쉬운점은 그렇게 멋진 풍광임에도 삶들이 몰려들어 계곡을
마구 오염시키는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6월7일:오후에 마이산 가고나면 별 재미거리가 없을것 같아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일요일에 올것 같다던 우디님의 글귀중에 토요일의 변동수가
얼핏 언급된것 같아 - 아침부터 우디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는 안심할 수 없어서 다시 아라곤님에게
전화!
5년전에 들른적은 있었지만, 계절이 다른 까닭에 오후엔
마이산을 찾았습니다.
탑사를 둘러보고, 그윗쪽에 있는 절까지 올라간후 내친김에
암마이봉까지 오르기로 했습니다.
조금난 오르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뿔사 암벽에 밧줄이 매어
있었고, 끽해야 100미터면 되겠지 싶었는데....!!!
500미터는 족히 더 되는 코스.
나중에 보니,결국은 저 혼자 오르고 있더군요. 한참을 줄을 잡고
오르는데, 점심을 라면으로 그것도 부실하게 먹은뒤라 다 오르기도 전에 다리가 풀리기 시작하고, 바닥에는 잔돌에 경사각도도
만만치 않고..!
투어링 다닐때 처럼 오르면서도, 역으로 하산시 접지에 자신이
없어 걱정을 하며 오르게 되더군요.
그런데 결국은 역으로 밧줄덕에 팔힘만으로 겨우 내려왔답니다.
정상에서 전체 조망을 하려했는데, 사방이 낭떨어지니 - 중앙에서 조금 더 벗어나서는 떨어질까봐 경치보기도 겁이 나더군요.
오랜만에 심장의 살아있음을 옴몸으로 느끼고, 겨우 숨을 고른후 내려온꼴이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되돌아 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까닭에 오기로 올라갔다 온 꼴이지만, 약간의 뿌듯함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니, 우딤님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하더군요.
다시 통화를 하니 7시경에 아라곤님과 함께 도착예정이라는
내용.
빨리 가도 아슬 아슬....
그렇지만 길에서 기디리는것도 아니니,배짱 좋게 장도 보고 그냥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냉장된 수박의 약속도 지켜야했고, 그나마 마트등 식료품 구입에 정보도 더 갖고 있는 까닭에...^^;
숙소 바깥에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큰돌 몇개를 주어와 괴어놓고 철망위에 목삼겹을 구웠고, 커다란 냄비 두껑에는 꽃상추와 깻잎. 참기름 소금자, 쌈장,고추장 게다가 돈까스 소스까지 양념도 종류별로!
그렇게 시작된 저녁. 얼마후 설국과 밍기뉴님 도착하시고...
그리고 시작된 저녁을 빙자한 음주....!
(이것이 나중에 투어링을 망치는 화근이 되었습니다.)
소주와 맥주가 몇병이였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아마 알았어도 밝히기 어려웠을것 같군요^^
6월8일:코스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우디님의 걱정의 소리. 마이산을 지나 장수쪽으로 가면서 지도를 보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1코스-계곡이였나? 길을 잘못든것은 아닌가 갈림길이
나올때마다 (지도에 없는 길의 선택에)약간의 갈등을 겪으며
얼마만큼 올랐을까? 모두 포장이 되어 있을까 우려는 했던것과는 달리 길은 점점 노폭이 좁아지고 풀들도 덮혀있는듯 싶다가도
다시 이어지고, 너무 밋밋할까봐 우측으로는 약간 유실된 길도
나타나고, 그런가 하면 어느 코스에서는 길 양쪽에 축대처럼 작업을 해놓은 곳도 나타나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감탄하게 한것은 숲길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강원도쪽과는 달리 강한맛은 없지만, 코스 코스마다 길이 조금씩 달라서 게임을 하듯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것입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의 종류도 아주 다양했고..!
경과적으로 옆으로 새는 코스를 택한꼴이였지만,선택한 코스
정상에서 잠시 주차를 하고 시원하게 낸장시켰던 수박을 나누워 먹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전날 먹은 술이 머리
꼭지에 남아 있어 모두들?(아마 우디님과 저뿐일것 같다는 느낌. 그건 차의 진동과도 관계가...^^;?)힘들어 하고 있던터라 모두들 시원하게 목을 축였습니다.
*2코스:1코스에서 on ROAD 로 접어들어 4킬로쯤 달린후 저수지를 끼고 넘어가는 작은 코스에 도전.
사운드 뮤직에 나올법한 초지 비슷한 코스를 시작으로(우디님은 소뿔산 오른는 길과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가본적이 없으니..!!?)이어지는 길.
역시 이곳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길이 끊어졌나 싶어 조심스레 다가가면 숲속에서 다시 길이 나타나고...!
(그런데 저는 그때부터 술과 함께 수박이 뱃속에서 믹싱이되어가지고....완전 죽음으로 가고 있었답니다.
그 코스 내려온후 그 시원한 하드까지 거부를 했으니...!
민지도 엄마 따라 같이 멀미를 호소하고..!)
*3코스:이쪽이 백운계곡이였나? 앗? 지도까지 보며 후기 올리긴 귀찮고(우디님 나중에 정정해 주시길..!) 아무튼 장수쪽으로 가서 진안산? 뭐죠? 용소계곡이였나?
암튼 댐을 만들기 위해 엄청 파헤쳐 놓은 자연. 속살을 들어낸
상처기난 모습에 속이 상하더군요.
한참을 들어가니,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아 가게까지 문을 닫아걸은 계곡. 생각외로 차 몇대가 주차해 있었고...
그곳에서 밍기뉴, 새로 가입 예정인 미나 ..의 여자 회원들과 함께
남자 성인의 적나라한 나체를 구경했습니다. 물놀이가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받고도 넉살좋게 서로 등을 밀어주는 여유까지 보이는 아저씨들.
사실 그곳은 투어링 코스는 아니였고 점심코스.
김치 없이도 릴레이로 종류별 라면을 끓여먹은 점심.
넘 맛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신체리듬을 무시하며 달린 까닭에 남자 회원분들은 점심후 약간의의 오수. Z~~ZZZ.........!!!
아 ~ 넘 힘들다! 쓰다보니 쎄미가 아닌데?
그 뒤로도 너무 많은데 어찌 써야할지? 사진도 없이 글만 길게
이어지니 ...!!!! 누가 바톤좀 이어줘요~! ㅠ.ㅠ
(아~!벌써 2시네? 나 이제 자야 하는데....?)
무주일대 헤매고 다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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