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남은 책 & 영상...!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혁신을 말하다/시대의 창

freestyle_자유인 2011. 4. 18. 22:36

저자가 김상곤 교육감과 지승호라는 사람으로 되어있다.

얼마전부터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풀어내고 있었나 보다.

그래서 그의 인터뷰로 나온 책들을 보니 이미 내가 읽었던 책들도 있고(물론 내가 관심이 있거나 좋아

하는 분들), 읽고 싶은 인터뷰도 있었다.

(쉘위 토크:진중권 외/ 장하준, 한국 경제 길을 말하다/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박노자 외/7인 7색/

감독 열정을 말하다/ 신해철의 쾌변 독설/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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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물론 이 분에 대한 관심에서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그가 처음 교육감이 되어서 펼친 그의 행보가....조용히 목소리 높이지 않고도 자신의 철학에 따라 소신을

가지고 바른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졌기에 좋았다.

 

특히나 정치적인 편류에 휩슬리지 않고 이 세대에 문제점과 개선안...을 오랜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바탕

으로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없이(편견 없이) 교육 현장에 구심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입장을 다 헤아려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그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던 아이들의 인권에 대한 내용과 교육적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결국은 복지 정책과 이어지는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힘에 끌리지 않고 심사숙고하여 공정한 인사를 펼쳐

나가겠다는 그의 바른 생각에 함께 힘을 실어 응원 해주고픈 마음이다.

 

이 책은  지승호라는 작가가 김상곤 교수가 경기도 교육감으로 취임해서 겪은 일이나 그의 생각...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담고있다.

 

<목차>서시 풍선을 날리는 학교 / 황지우
서문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너야 / 지승호

1 우리 학교는 왜 학생들에게 ‘감옥’일까
학교는 지금, 꿈이 사라진 자리에 경쟁만 남은 ‘입시학원’
진보, 보수를 떠나 공교육의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
거대한 조직과 융화를 이룬 김상곤 리더십의 비밀
학교공동체 복구의 요체는 청렴성과 투명성
쿨 커뮤니케이션과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뜻
어떤 경우에도 최우선은 ‘교육의 본질’
교육 ‘혁신’에 이념을 색칠하는 것이 문제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vs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2 ‘출세의 사다리’로 전락한 우리 교육의 슬픈 현실
학교문화를 바꾸는 일이 급선무
교문 앞에서 멈춰버린 인권
일제고사는 무한경쟁 줄 세우기
끊임없이 교육자치를 예속하려는 이명박 정부
역사적인 판결, 감동을 준 판결문
소통을 가로막는 이명박 정부의 억압구조 달라지는 학부모 의식, 변화하는 학교현장
40만 일선 교사들에 대한 생각

3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육을 살리는 길
이제는 전근대적인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때
무너진 교권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엘리트 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기 학생을 줄이는 것 대학입시에 예속된 초중등교육을 어떻게 풀 것인가
교육은 이데올로기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작업
혁신학교 사업은 붕괴된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작업

4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 그리고 학교문화 혁신
등교시간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학교
반드시 ‘보편적’ 교육복지가 필요한 이유
학생인권조례는 성숙한 시민을 기르기 위한 밑돌
교육혁신은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육을 위한 기초공사

5 ‘사다리’를 걷어차는 페스탈로치교육적 성찰이 절실한 때
교육자는 먼저 학생들 앞에 떳떳한지 돌아봐야 할 때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
학생 저마다의 소질을 배려한 ‘역동적 평준화’
교원평가제 개선과 재교육 그리고 반부패 방안
창의적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
척박한 시대를 건너온 인생 역정
민주화운동 그리고 교육혁신운동에 바친 세월

부록 ‘김상곤표’ 교육혁신의 가장 뜨거운 화두 3제
-화두1 :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혁신학교
-화두2 : 학생인권조례 10문 10답
-화두3 :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
------------------------------------------------------------------------------------------------<본문 내용 중에서...>국제학력평가기관(PISA)에서 주관한 학력평가에서 한국이 핀란드에 이어 2위가 되자 한국 교육 관계자가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가 받아쳤다. “아니요.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당신네 아이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실적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연전에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누드 퍼포먼스 파문이 일어났을 때 다들 그 학생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심지어는 구제불능의 ‘망나니’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감옥에서 나오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아이들의 항변을 귀 기울여 듣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한 어른은 많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