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주말이면 이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까? 해서 부지런히 스케줄 만들고 다녔다.
추위 때문인지 요즘 기력이 살작 딸리는지 영 이것 저것 아무것도 끌리질 않는다.
본래대로라면 비행도 없으니...인삳옹에 나갔거나...사실은 보드타러도 가고 싶었는데...스키장엔 가는게 지금 무리일 것 같고...모임도 글리지 않고...그냥 집에서 쉬기로 한다.
대신 큰 가방에 세면도구 챙겨 넣고...그동안 밀린 울로된 옷들을 빨고....나 없는 동안에 방치 될 욕실을 청소하기로 한다.
세면대 하수구 열어....물이 잘 빠져 나가게 찌꺼기들 제거하고 변기며 바닥, 그리고 물통...을 닦았다.
저녁엔 목욕하고...메니큐어도 지우라는데...입원 당일도 일 하러 가야하니...아이들 수업 준비도 해야한다.
요샌 그런것들도 왜 의욕기 안 솟는지는 모르지만...어쨌든 내게 주어진 책임은 다해야 하니...그런것들도 소홀히 하면 안되니...다음 주 있을 아이들 만들기 준비에 내가 없는 동안에 다른 선생님이 수업하시기 좋게 재미있으면서도 쉬운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한다.
수술을 처음하니...수술 후의 고통이 얼마쯤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침대에 누워 읽을 책도 바꿔와야 하고...!
어찌 되었든...조용하지만 바쁜 휴일을 보내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동네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겁을 주는데...내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 들으면 난리가 나는데 왜 난 천하태평이냐고! 그러고 보니 작년인가 재작년? 이비인 후과에서도 심하면 심각할 수도 있었는데 내가 너무 아무렇지 않은 듯 생각한다고 의사쌤이 화를 낸 적도있었다. 뭘 몰라도 그러거긴 하지만 죽을 운면이라면 어떻게 해도 죽을 것이고! 살다보먄 이런 저런일들 겪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란 생각.)
단지 약간 슬픈건, 가족간에 유대가 그리 깊지 않아...잘하면 (좋게 생각하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쓸쓸하게 수술 후 완쾌 과정을 혼자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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