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스크랩] 대관령 옛길& 헌화로 여행. 혼자 놀기 진수~!

freestyle_자유인 2010. 6. 29. 20:20

토욜은 그야말로 죽었었다.

일욜 새벽에 일어나야 광화문까지 7시30분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계획에 약간의 차질을 빚게 된 것이 전철역까지 차 끌고 가려했는데, 내 앞에 다른차가 주차되어 있어

그 안에 갇히는 바람에...하는 수 없이 걷게 되었으니... 전철역까지의 걷는 시간이 추가 돼었다.

 

5호선 애오개역을 지날 때 즈음부터 전화. 역에 도착하자마자 또 전화. 전화에 불이 난다.

그리고 계단 입구에서 얼굴 보고서도 빨이 뛰라는 재촉!

계단 끝을 올라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숨을 헐떡일 수 밖에 없었던...!

(아무도 그 전날 내가 죽었다가 살아난 것과 한끼도 먹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걸을 기운초차 없다는것을 알

 까닭이 없었다! )ㅠ.ㅠ

겨우(?) 5분 늦었지만...이 여행사 모임이 이렇다.

모두가 지킬건 확실히 지켜야 하는...!

 

혼자 여행가고 싶었다.

금액은 단돈 14,000원.

점심은 각자 돈내고(원하는 사람은 6000원식을 내고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식당에서 삼식이 매운탕을 먹었다)

먹는다지만...아무래도 너무 사다 샆었더니...지역의 상권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강릉시에서 일부 여행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란다.

 

아무튼 덕분에 집에 있으면 그제서야 일어날 시각에 대관령 엣길. 그것도 안개(구름)이 낀 멋진 길을 걷고 있다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혼자 숲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끌어내 놓아 버리는 의식을 갖는 듯 했다.

'다 놓아버리자~! '라고  되뇌며...!

 

 

그렇게 멋진 숲길을 걸은것 만으로도 좋았는데...강릉 중앙시장에서 식사를 한 후에는 파도소리 들으며 30분

가량을 헌화로란 바닷가 길을 걸었다.

 

하루에 너무 완벽하게 퍼펙트! 너무 늦지 않은 시각에 서울 도착.

덕분에 미사도 다녀올 수 있었다.








*이렇게 구름속 산책을 멋지게 시작.




 




*무늬만 주막! ^^*

 *작은 비지만...비가 온 뒤라 물소리가 더 시원스럽다.


*풀잎에 달린 이슬방울?이 너무도 영롱하다.




 

*중간에 사진 찍어달랄 사람이 없어서...길이 끝날 무렵 앞서가던 분들께 부탁해서 한컷!

 이런 모임에서도 단체로 오는 사람들은 어쨌든 시끄럽다.

 그래서...앞으로 치고나가 혼자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요즘 내 코끝에 기분 좋게 전해지는 밤 꽃!


*강릉 중앙시장.

*모두들 뭔가를 샀지만, 난 시장 돌아도...왠지 어색! 나중에 우리 차가 떠날때 손을 흔들어 주시는

  시장 아주머니도 계셨다. 어쨌든 그래도 나 빼고는 강릉시의 정책에 호응을 해 준 셈이다.

*길을 걷는 내내 내 귀&머릿 속에는 파도 소리만 둘려 좋았다.


 

 *군자대로행? 차가 뜸한 틈을 타서 도로로 나서 사진을 찍었다.


*머리도 못감아서 모자 대충 눌러쓰고...옷이라도 좀 내리라고 말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밑 위가 짧은 바지라....음...! ^^;;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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