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조용히 비내리는 아침이다.(생각의 흐름따라...!)

freestyle_자유인 2010. 2. 27. 21:33

날이 풀리니 기상시간이 저절로 빨라진다.

어제 드디어 한 가지 일이 결정 됐다.

나머지 한 가지는 아직 대기 상태지만, 갑자기 다시 미대 가겠다고 학원 보내달라는 딸내미의 청을 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

 

나 역시 학원 다니지 못해 단식투쟁까지 해서 겨우 3학년 4월부터 학원을 다녔던 그때의 시간& 심경...을

알기에, 선뜻 다니라고 하지 못하는 나의 무능력이 싫었다.

 

그래서 누워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일단은 학교에 들어가는 거이 중요하니...대학 때 쓰려고 남겨둔 교육보험

(중간이 주는 학자금을 그동안 받지 않았다)을 땡겨서 쓰면 되겠다 싶었다.

그러면서도 왠지 비협조적일 듯한 보험 설계사의 모습과 그 돈은 나중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던

차에, 어제 한 곳과의 이야기가 결정되어 어렵지만...그래도 학원을 보낼 수 있게 된것이다.

 

아직 수업 시작하지 않았으니...사실은 불안이 다 가신 건 아니다.(그동안의 일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

그렇지만...조용히 내리는 비 바라보며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나의 모토!

이제 정신 없이 바빠질 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내가 배우고 익히고 즐기는것들 중 일부는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그 전까지는 더욱 열심히!

 

오늘은 하루종일 내일 수업인 일어공부를 해야겠다.

저녁엔 유화 그리러 다녀오고....!

 

출처 : Fre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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