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명절 하루 전...아침부터 바쁘다.

freestyle_자유인 2010. 2. 13. 07:37

전날 늦게 잠들었는데도 일찍 잠에서 깼다.

아마 조금 따듯해진 날씨로 내 생체 에너지 흐름도 동면에서 풀려나는 가 싶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 짧게 기도를 드리고....이런 저런 영상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는 아침을 여는 우유 한잔 & 커피.

 

세탁기에 있던 빨래를 유연제를 넣고 마지막 헹굼 후 빨래 건조대에 넌다.

씻고...잠자리를 개고나니...얼추 일어 갈 시간.

 

15분 남기고 눈발 날리는 거리를 달려 수업 시간 1분전 도착.

 

일어 수업을 마치고...근처 도서관 도서 반납일인 까닭에 책을 반납하고 다시 대출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점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그리고는 아이들 오기 전에 방& 거실 청소.

그리고 이어서 수업.

 

그리고 수업을 끝낸 후엔 바로 만두속에 넣을 김치 속 다지기를 하였다.

시계를 보며 그야말로 분초를 다투 듯 칼질을 해댔다.

 

왜냐하면 동양화 가기 딱 한 시간 전 정도의 시간에 병원을 가야 하는데,

적어도 병원 끝나는 시간 한 시간(6시) 전에는 가야하고,  그럼에도 오마니가 하달 한 만큼의 분량은

다 마쳐야 했다.

그러니...여유롭던 칼질은 어느순간부터는 도마 위에 올려진 김치의 양도 많아지고 칼질도 차분함을 넘어서

난타처럼 변하고.. 그렇게 난리를 치며...내게 주어진 분량을 힘겹게 소화.

 

그리고...(교통사고 보험비로의 치료는 마지막으로 하기로 한) 치료를 받으러 갔다.

 

치료  후엔 동양화 수업.

명절 연휴로 고향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참석인원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무리와 함께 하지 않고 다른 방에서(내 혼자만의 독방?)바위와 국화를 열심히 그려본다.

그런데 역시나 쉽지 않다.

하나가 되면 다른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고 그러다 내가 오기민을 기다리던 선생님께서 기다림에 지쳐 오셔서

채본을 해주셨다.

잘 못하는 나를 위해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 위로성 멘트 날리시며..!ㅎㅎ

 

바위와 국화 그리기에서 국화 마지막 단계인 들국화와 국화의 채본을 받고나니...수준이 한참 딸려서,

그저 정해진 시간들만이라도 묵묵히 열심히 하자던 생각이 바뀌어 살짝 꾀가 나기시작.

결국은 붓을 빨고 접시를 닦고... 9시쯤 나왔다.

 

 

사실은 심리적으로 볼때....빨리가서 책 읽고 싶었다.

여유롭게 책 읽을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장을 보고, 집으로 와 운전 중이라 중단했던 업무관련 전화를 30분이 넘게

(핸드폰이 뜨끈 뜨끈 항 정도로-속이 많이 쓰렸다. 나중엔 일반 전화로 다시 건...!)하는 동안...동생내외가

조카를 데리고 왔다.

조카의 재롱에 잠시 웃다보니 뭔가 한쪽이 허전. 저녁을 안 먹은 것이다.

 

살짝 고민하다가...늦으 저녁을 차려 먹고 책 좀 읽으려니(조카 온 까닭에 고양이와 함께 갇히 듯)

내 방에서 컴을 하고 있는 딸내미가 나갈 생각을 않는다.

 

모처럼 혼자만의 시공간을 갖고 싶었는데...쿠셔에 기대어 딸이 나가주기를 기다리다가...그러다가...

결국은....피곤에 잠이 들었다는....! ㅠ.ㅠ

 

그래서 책은? 화장실에서 아주 조금 밖에 못 읽었다.

그렇게 잠들다 새벽에 깨서, 이렇게 컴을 하는 동안 또 고양이는  내 방에 던져졌다.

조카녀석의 천식을 핑계로 그동안 집에 오지 않은 동생네 때문에 천더꾸러기로 전락한 고양이.

 

이 글 쓰는 동안 결국은 무릎에 올라와 앉아, 내 쓰다듬는 손길에 "그르렁"거리며 행복해 하더니....,

조금 뒤 결국에는 내 무릎 위에서 아주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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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글 조금 고치디보니...그 사이 저절로 로그 아웃.

글 다듬기는 포기!

 

시간도 어느새 잠에서 깬 시각이 4시반 이였는데 7시 반이 되었다.

따끈한 우유 한잔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나 읽어야 겠다.

 

 

 

 

 

 

 

 

 

 

출처 : Fre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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