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누군가를 무엇을 어떻다고 섣불리 단정 내리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내게 그런 자세를 어느 정도 갖추게 만들었지만....지난 한해는...!
내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사람들은 물론이고...나라 가장 가깝다는 사람들조차, 내게 인격적 모욕과 차가움을
여지없이 보여주었기에...너무 춥고 외롭고 가슴 아팠던 시간들이였다.
그리고 이런 저런 분실과 도난 사고, 교통사고& 신체사고로 신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컸었다.
일에서도 역시....상황이 안 좋은쪽으로 내 달리고 있었던!
그럼에도 어디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의논하거나 위안 받을 수 없었던, 철저히 혼자서 말 없이 그 힘든 상황을
온 몸& 온 마음으로 견뎌야 했다.
사실 더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마치 절벽 끝에 매달린 상황에서...온 힘으로 풀이나 나뭇가지
잡고 있다가...힘에 딸려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기도 했다.
그래서 일단은 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넘기고 보자고 했다.
뭔가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기도하고...추운 겨울이 지나고...애전 서해안에서 느꼈던 초봄 헤풍 같은 바람이
부는 듯 하기도 하다.
그러나 조심스럽다. 워낙 배신도 많이 당해서 아는 사람& 절친한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배신을 하는데...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의 일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어찌보면 최 악의 상황이기에....다른 방법도 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하기로 정하면 최선을 다하고 몰입하는 수밖에....!
혹여 어느날 내가 갑자기 죽더라도...이렇게 살아온 삶이 있기에 힘든 상황을 살와 왔더라도 힘든 상황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가슴 시림을 느끼고....그렇게 외로웠어도...미련 없이 죽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년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죽음이라는 단어에 비중이 가고 말았다.
절벽 끝에서 하늘과 낭떠러지를 동시에 바라보며 수 만가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그런 시간들이 나를 성숙시키고 단련시키는 시간들이였다는 과거형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적어도 고통 없는 성장? 으로 교만하지는 않을 테니...!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을 공감할 수 있는 가슴과 눈을 갖게 되었으니...이젠 힘을 키우고 역량을 넓히고 싶다.
2010년에는 그렇게 비상을 위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푸른 창공을 맘껏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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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도 기록했다.
새벽에 깨어 기도하고 일기를 쓰며 한 해를 정리하는...경건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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