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이렇게 시간 위기의식 없이 보내면...내 꿈과 멀어질 거란 강박관념? 거기까진 아니고...
약간 초조함..? 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지된 일인지...그림 그리러 가기 싫어하는 내 자신을 보게된다.
그 원인이 어디 있을지...?
내가 추구하는 작품은 단지 그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작업실이 없다보니...큰 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그림 동아리 있는 라만 가서 께작거리듯 그리다 오니...
성에 차지도 않고...이런 저런 현실 적 고민이(지금은 우울증에서 조금 벗어나고 있지만...근본적 원인이 해결 된
것은 아니니...의욕상실& 우울증의 씨앗은 내재되어 있는 셈이다.) 날 주춤하게...작업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인지...?
또 다른 원인.(난 다른 사람일에 관여하는것도 내 일에 누가 관여하는 것도 싫어하는 철저한 개인주의자다.)
일어반이며 유화 동아리에 같이 다니는 한 아이로 인한 거부감이 무의식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삶이란...내 의지& 내 태도와 관계 없이 엉뚱한 인간이 끼어들어 골치 아프게 만드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과 친해지는데는 시간과 거리를 두고 천천히 때론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는 편인데,
이 사회는 떼거지 문화이다보니...몰려 다니는 것 너무 좋아하고..그 틈에 끼지 않으면...좀 이상하거나 건방진
사람 취급을 해버린다. 그래서 몇 번 끼게되면 그 다음부터는 끌려 다니게 되고...!)
엉뚱한 말이 길어진것 보면 이게 원인일지도...?
암튼 오랜만에 일찍 가서...그림 그렸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그렇게 한 작품을 8시 넘어서까지 그리다가 그림을 바꾸어 그렸다.
가회동 골목길 그림인데...작은 그림임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골목길에 있는 간판에 글씨를 쓰려니 (작은데 더 작은 글씨 쓰려니) 온 몸에 힘이 들어가...나중엔 저절로
힘들다는 소리가 ....!
암튼 지난번엔 그림이 쓱쓱 그려진 때도 있었는데...그렇게 흥이 나지 않는게 사실이다.
겨울 풀리면 얼음 녹으면 굳어진 의지가 풀리려나...?
*손을 대는데도 영...? 얼굴 표현이 쉽지 않다.
*바닥-길의 표현에 있어...심도있는 표현이 필요하다.
모두 계속 진행형이기만 하니...그것도 힘들다.
*옆 자리 의사쌤은 그림 못 그려도 진도가 팍팍!
거기에 자극받아...캔버스 찾다가 오래돼 울퉁 불퉁한 캔버스에다 얼른 대충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강아지 두상의 골격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이 부족하니...이것도 이상하다.
*여러가지로 실험중인 작품.
나무는 지난번 표현이 더 좋았다. 괜히 손 댄 것일까?
그래도 자꾸 이런 저런 기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지난번에 마티에르가 느껴지도록 칠했는데 색이 아주 멋졌다. 그럼에도 거즈를 이용하면 더 깊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급히 거즈를 캔버스에 붙이는데 급급해서 아무 색이나 써서 이상한 것인지...?
나름은 물도 풀도 여러 기법을 실험 해 볼 생각인데...틀릴 걸 두려워하면 안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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