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잘 알기 위해 남자와 여자(소위 말하는 금성인 화성인류의 책들)에 관한 책이나 남성의 심리학에
관한 책들은 (사실 그 밖에 심리학에 관한 책들도 어쩌다보니... 요즘 자주 읽고 있지만) 왠만한건 다
읽었다 싶을 정도였다.
남자에 관한 관심도 그래서인지 관련서적에 관한 관심도 시들해져 가던 차에...내가 미처 못 본 책이
등장하니...이건 또 어떤 책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이건 남성들의 심리에 대해 다루긴 하지만...내가 해당되는 40대이면서 386인
사람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대는 참 많은 변화를 겪은 세대란 생각.
대학 때....
절대 변할 것 같지 않은 기성 세력이 구축해 놓은 틀이 철옹성 같아서 결코 깰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그것 때문에 민주화를 위한 운동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면 의례 것 "' 계란으로 바위치기'냐
아니면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이냐는 말 중 어느것이 맞냐"는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난 '물방울로 바위를 뜷는다'는 것에 생각을 같이 하는 쪽이다.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어렵게 변화시킨 정치,사회인데...요즘은 가끔 시대가 역행하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남의 이야기를 자기 생각인 양...이야기 하던 친구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네가 그리고 내가 기성 세대가 되었을 때 변절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던 말.
사람은 자기 소신이나 철학이 있으면, 상황의 변화에 관계 없이 최소한 그 생각대로 살려는 자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상황에 따라 흔들린다면, 자기 생각이나 사상이 없이 이득에 따라 쉽게
모습을 바꾼다면 그는 결코 신뢰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 속에... 사회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우리는 이미 많이 변해 버렸다.
우리가 욕하던 기성세대의 모습을 너무도 빠르게 닮아 버렸다.
이건 스스로 택한...자신의 안위나 합리화를 위해 스스로를 마취시키고, 절대 자아성찰이나 주변을
돌아보지는 않는 굳건한(?)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배우면 배운대로 못 배우면 못 배운대로 내 것 챙기기에 급급해...우리 모두는 변해버렸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모른 척 할 뿐...!)
'생각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이 다' 라고 믿거나 그 밖의 것을 생각할 수 없었던 그 전 세대와는 다른
것이다. 이제라도....우리는 우리가 욕하던 그 나이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똑같은 욕을 먹지 않기
위해서라도....멋지게 나이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 또한 주변에서 멋진 남자들좀 만나보고 싶다. 존경 할 만한...!
그리고 그와 함께 나 역시도...!
나이듬과 함께 와인처럼 깊은 맛과 향기를 품은....멋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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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윤용인/청림 출판사
*남자의 인간관계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사람과 관계맺기에 대한 지혜를 우화의 방법으로 알려준다.
'서로에게 길들여 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라는 이 소중한 경구는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어쩌면 사어死語가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직장 상사와의 불화, 후배 직원과의 갈등,
부부간의 반복, 자녀에의 몰이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마찰 따위로 머릿속이 어지럽다.
그리고 길들여지기보다는 길들이기 위해 정력을 쏟는다. 당연히 근육이 뭉칠 수 밖에.
지금부터 근육 맛사지 시간이다.
*인지부조화
....청춘기를 보내고 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가장 위험한 증상은 바로 '인지부조화'이다.
꼰대 정신도 여기에서 나온다. 자신을 이미 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하다 보니 스스로를 너무 믿어버린다.
그 믿음을 거역하는 세상의 모든 것이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이 된다. 자기의 판단은 늘 옳은 것이어야 하며
누가 봐도 잘못 된 것조차 자기 합리화를 통해 옳은 것으로 조작한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어른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보다는 자신을 성찰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하는 것이다.
*죽기 위해 가질 것인가,
살기 위해 버릴 거인가
..."지식은 얻는 것 having이 아니라 환상을 버리는 것, 그럼으로써 홀가분하게 편견 없이 어떤 외부 중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존재being의 상태에서 세상의 개체가 되는 것"이라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장강의 물결을 헤치고 나와 자신만의 작은 강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도 여전히 노를 저어야 배는 움직인다. 이때 노는 상식의 방향으로 저어줘야 한다.
지혜롭게 늙어간다는 것은 생의 학습을 통해 상식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세상이 그 상식과 다를 때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까칠하게 야단치고 색깔있게 호통치는 것이다. 침묵을 관용이라 여기고, 감정표출
을 철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궁상맞고 후지게 늙어가는 방식이다.
*폼나는 인생 숙성 프로젝트
1.아닌 것에 호통쳐라
70,80 세대들도 민주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따지는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따질 일이 있어도 스스로에게
'따지냐?'는 자문을 던지며 못 본 척, 안 본 척, 좋은게 좋은 척하는 것 같다.
그것은 그들이 따지는 것을 학습받지 못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질문이 일상화되지 않았던 군사부일체의 학원에서부터, 까라면 까야했던 병영, 연공서열 뚜렷한 직장으로까지
이어졌던 권위주의의 거의 마지막 세대가 지금의 40대이다. 비록 탈권위를 외친 386 집단이 40대의 주요세력이긴 하지만, 386은 너무 빨리 기성의 문화에 흡수되어 버렸다.
폼 나는 중년은 잘 따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기사에세 따져야 하고, 전철에서 진실을 왜곡하는 보수언론애개 와글거려야 하며,
서열화와 획일화로 아이들은 질식시키는 교육정책에 호통치고, 시대를 역주행하는 전치권력에게 촛불의
호루라기를 늘 불어줘야 한다.
비민주와 민주를 동시에 경험한 40대는 상식의 잣대를 그것이 바로 선배가 후배에게 해 줄 수 있는 의무이며,
도한 '밀레니엄 폼 나는 중년 세대의 제자리 찾기운동'의 기본이다.
2.산전,수전,공중전을 치른 당신이 승자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를 받는다"...로버트 치알 다니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사회적 증거 법칙'이
바로 이런 것이다. 사람들은 사회적 증거에 쉽게 설득당한다는 이 법칙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심리가 스스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행동하는 경향성을 설명 해 준다.
즉 다수의 선택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인다는 것이다.
학벌, 배경, 직업의 우수성은 사회적 증거의 법칙으로 다지면 아주 신뢰성이 높은 증거물이다. 사람들은 쉽게
이것들에게 반을 내준다.....탄탄한 자종감을 바탕으로 조작된 사회적 증거에 대해서 반겨하는 사람 이른바
'후광효과'라는 것에 가볍게 가운데 손가락 올려주는 사람. 그가 바로 '폼 나는 중년'이다.
3.당신 자신의 신문을 만들어라
...폼나는 중녕은 젊은 기자보다 더 세상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사실만을 보고 자기의 견해를 먼저 세운 후, 언론의 분석과 의견을 참조하는 것이 바로 폼나는 중년의 자세다.
당신 자신의 신문을 만들라는 말이다.
4.당신부터 즐겨라
누군가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가 방전되면 충전을 해줘야 한다.
내가 웃을 때 남도 웃는다. 당신부터 즐겨라.
5.남과 비교하지 마라
...돈이 많은 중년 보다는 품격있는 중년이 더 폼이 나며, 돈에 집착하며 눈빛을 번쩍이는 중년보다는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중년이 더 폼이 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 듯, 성공 역시 재산순이 아니다.
쓸데 없는 것으로 줄 세우고 스스로 그 줄에 서는 습관부터가 소모적인 강박이다.
당신은 당신일 뿐 남과 비교하지 말 것.
6. 때때로 장난꾸러기가 돼라
...'무서울 것 같은데 은근히 귀여운 남자'가 그것이다....이;때 말하는 귀여움의 의미는 중후함 속에서 묻어나는
소년 같은 순수함이거나, 점잖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난기를 말한다. 어느 순간 얼굴 전체
에 피어오르는 짓궃은 표정도 여기서 말하는 귀여움에 속한다.
때때로 보이는 중년의 장난꾸러기 행동은 노화방지에도 좋을 뿐더러 주위 사람을 느닷없이 즐겁게 해준다.
7.남들과 다른 나만의 취향을 가져라
...중년이 폼이 날 때는, 남들의 문화에 갇혀 있기 보다는 단 하나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취향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그리고 이 주체성이 있는 미학은 세게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석과 자기 존재감이 있을 때
가능하다.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 튀지 않고 원만할 수는 있겠지만, 어느 경우 단호하게 자기의
취향을 드러낼 때, 그런 중년이 폼난다.
8.자기 세계관을 점검하라
세게관은 세상을 보는 눈이다.
자기의 위치를 중심에 둔 세계관은 굴절 될 위험이 크다. 변화를 거부하는 세게관은 고여서 썩어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을 보는 시각은 평등과 평화, 민주와 인권 등 인간 사회의 진보적 절대적 가치와 함께 발 맞춰
가야한다......끊임없이 회의하는 세게관, 부단하게 되돌아보며 점검하는 세계관은 최소한 건강한 세계관이라고.
그것이 바로 삶의 성찰이며, 폼 나는 인생 숙성 십계명 중 가장 기본 이어야 할 항목이다.
9.남자를 완성하는 인간 향기, 품격을 갖춰라
...남녀를 불문하고 40대 이후 성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품격이다.
품격은 인격의 완성과 같은, 내적인 채워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외모와 매너와 깊이 따위가 모두 중년의 품격을 이루는 요소들이다. 청년에게는 불가능한, 중년이기에 가능한
느낌. 그것이 외형으로 바라본 중년의 품격이다....
품격은 결국 사람이 뿐어내는 자기만의 향기다.
특히, 결 많은 나이테에서 뿜어져 나오는 품격의 향은 사람을 은근히 취하게 한다. 빨리 나이 들고 싶어 조바심
이 날 정도로.
10.살아 있는 한 꿈꿔라
...이제 꿈을 찾았다면 당신은 꿈의 반을 이룬 것이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할 또 다른 큰 이유가 추가
된 것이다.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당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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