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열심히 가르치던 집(형제들) 수업을 마지막으로 했다.
나도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가르쳤고, 그래서 번번히 1시간 반 수업이 2시간 가까이 가르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과정이 많이 나가지도 않았는데...큰아이가 4학년이 된다고 수학학원 때문에 시간이 안된다고
미술수업을 그만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야말로 통보!
예체능 교과에 대한 부모들의 무관심과 무지에 대한 논의는 할 생각이 없고...!
마지막 가르치면서 드는 생각.
섭섭하더라도....끝가지 열심히 가르치자고!
끝날때 모습이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이라는 나름의 신념으로 수업을 하였더니...역시나 2시간 수업.
돌아오는 발걸음엔 힘이 없었지만...그래도 자신에 대한 자긍심 하나는 챙겨 돌아왔다.
그나저나 이렇게 나가다가는...업종을 바꾸어야 할 것 같은...!
이제 이 땅에서 아이들 예체능 가르치는 교사는 다 사라질 것 같다.
딸내미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아프리카로 미술봉사 가고 싶다.
국제협력단에서 미술교사를 필요로 하던데...!
그런 봉사도 내 꿈 중 하나니...이렇게 풀 죽어 지내는 모습은 내겐 어울리지 않고...가슴에 기쁨을 가지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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