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맛사지 수업을 받고 왔다. 걸어서...!

freestyle_자유인 2010. 1. 6. 12:34

당췌 얼굴 관리라는 것을 할 줄 모르니...메이크 업 만으로 커버하기는 힘든 피부나이가 절감되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처럼 미용에 돈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형편도 아니니...서예반에서 알려 준 동사무소 맛사지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그동안 주 2회 다녔던 일어 수업을 주 1회 회화로 바꾸어 가능했던 일)

 

요즘 2009년 초처럼 (아이들이 많이 떨어져나간 탓에) 기운 빠지고 우울증 초기 증상처럼 잠자리에서 생각이

많아지니...아침 생각과 꿈과 여러가지것들이 뒤엉켜 한참을 보내고...현실 속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무의식에 의해 잠아닌 잠을 더 청하게 된다.

 

어제 서예도 그래서 빠지고...오늘도 빠질 뻔 했는데, 후배의 전화로 일어나 가게된 것.

우리집에서 동사무소까지는 옆 단지를 종횡해야 한다.

 

도착하니 뭘 어찌해야 하는지...?

회비를 내려니 재료비도 함게 내란다. 재료비는 금시 초문이였고...지갑에 재료비까지는 돈이 안돼,

다음 시간에 내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죽어도 안된단다.

 

그러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러니...수고 스럽더라도 은행에서 돈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해주면 좋은데,

사족이 너무 많고...같은 말을 반복하면서도 명확하게 의사전달을 못하는 사람에 대해 짜증이 났다.

 

게다가 그곳은 온 순서대로 가방을 놓고 차례를 정해 하는것인데...잘 몰라 어리버리...!

어떤 수강생 한분이 의자 가져와 가방을 놓으라고 알려줬고...그래서 가방을 놓았는데, 나중에 엉뚱한 사람이 후배 자리를 자기 자리라고 우겨서 그냥 내 자리를 양보해 주고 뒤로 빠지려는데...그 자리도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어차피 여러명 누워서 받는 것이기기 때문에 아주 뒤로 밀리는 것 아니면 조금 먼저 받고 늦게 받고가 의미가

없는 일인데...그런걸로 아귀다툼하는 판에 끼기가 싫다고 할까...?)

 

후배때문에 일찍 갔는데...졸지에 끝으로 밀려 날 상황까지 된것이다.

다행히 먼저 순서 알려준 분이 "그 분들 그 자리 맞다!" 고 얘기해줘 그나마 뒤로 밀리지 않게 되었다.

 

맛사지 선생님...쉬지 않고 이야기 한다.

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집중해 들어야 하는 것인지...이야기 속에 들을 내용은 20%밖에 안되는데...중간 중간

농담도 아니고 수다도 아닌 이야기를 쉴새 없이 토해내는 말 속에 필요한 것을 주의집중해 경청하려니...

너무 피곤!

 

피부는 맛사지를 받아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아~ 정말 정신 없고...스트레스 왕창 쌓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