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우니 아무 생각도 안난다.
성당도 과감히 차 핑계로 안가기로 한다.
그러니 지난 주부터 봉사 가겠다고 했는데...당연히 봉사도 안갔다.
마음 아픈 건 조금 나았지만 내 마음을 일부러 굳혀 놓으니...눈이 와도 예쁘고 멋지다는 생각 외에는 떠오르는
이도 하고 싶은 그림도 없다.
그런데 집이 1층이다 보니 베란다 문 열어 놓고 눈 온 풍경 감상하고 있는데...한 두명이 빗자루들고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게 보였다.
나도 차창에 쌓인 눈이 내일 얼어 붙으면 곤란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외투 걸치고 목도리 두르고 장갑끼고
빗자루들고 나가서 눈을 치웠다.
한참 치우다보니...내가 아이들처럼 즐겁게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쇠 가지고 나가서 차 창 위를 말끔히 치웠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과 슬리퍼 차림이어서 양말이 젖어
더 놀지 못하고 기본적인 것만 치우고 왔는데...눈이 쌓인 주차장의 모습은 조용해서인지 더 멋있었다.
모든 소리를 흡수 한 것만 같은 풍경...!
사진은 핸폰으로 찍으려니...빛이 부족하여 찍지 못했다.
내일 아침에 찍어서 올려야 겠다! ^^*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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