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가면 빠를 고속버스 터미널에 차를 가지고 가니...엄청 밀린다.
식구들 식사모임 장소에 미리 도착한 오마이로부터 에상의 전화가 오고 하염없이 밀리는 길에서 내 속만 탄다.
요즘은 식사 시간이 정해진 탓에 뷔페시간이 1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빨리 먹고 빨리 말 타고 와야 할아버지 연미사에 참여 할 수 있을텐데....시작부터 늦어지고....!
3시반~4시에 도착 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식사 끝내고 나온 시각이 3시반.
주차장에서 반포대교까지 가는데 30분!
아무튼 승마장에 도착한게 4시 넘어서 였다.
나이들끼리 새로온 교관님께 맡기고, 난 나대로 말을 탔다. 교관님도 안보이고, 한달만에 말에 오르니...감이
잘 오질 않는다. 욕심 부리지 말자며...천천히 승마장을 방향을 바꿔가며 도는데....교관님 나타나시고,
다른 여자분과 함께 원형 승마장에 들어가 경속보와 속보를 했다.
그러다가 어떻게 말이 구보를 시작 하면서...저절로 구보를 많이 하게 되었다.
휴가철에다가 사람들이 오전에 많아 다녀갔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사람은 4명뿐이었고,
그래서 나보고 오늘은 구보 마음껏 하고 가라고 했는데...아니나 다를까....오늘도 여지 없이 엉덩이가 터졌다.
돈 주고 곤장 맞는 셈이랄까?ㅎㅎ 넓적다리에 힘이 부족하니 말의 진동에 몸을 밀착시키지 못하고 튕기다보니 매번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게다가 연속으로 타야 그 과정을 넘어서는데...요즘은 한달에 한 먼씩 타다보니....!
더 타라는 것도 마다하고 올라오다보니 딸내미 타는 폼이 제법이다(자세가 좋아 보기 좋았다.)
조카 놈은 몸집 때문에 잘 판단이 안서고...!
나중에 들어보니...일상용어는 잘하고 잘 알아 듣지만 전문용어를 우리말과 한자어를 석어서 설명하니 잘 알아 듣지를 못했나 보다 교관님은 그것도 모르고 잘 알아 듣지 못하니 소리를 높히고! 그래서 조카가 울었단다.
어쨋뜬....다녀와서 나도 그동안 안탔던 흔작이 나타나...오늘 봉사 가겠다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지를
실감할 만큼 잠의 연속이었고, 괜찮냐고 물어볼 때 괜찮타고 하던 달내미와 조카는 팔과 어깨 목, 다리에 파스를
붙이고 있다. ㅎㅎㅎ
그래도 생각한 만큼은 아니지만...조카들에게 몇가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 이시각에는 딸내미가 조카놈에게 야간 기타 강습이 진행 중이다...! ㅎㅎㅎ
(토요일~지금은 월요일 새벽 3시 14분이다.)
*승마장 가는 길은 날이 흐렸다. 여기는 아마도 반포 대교 건너는 중...?
*달리면서 사진을 찍은미...사물이 왜곡되는 현상. 바로 보는것과 자신의 위치에서 보는것과의 차이!
그 이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핸드폰을 조수석 왼쪽에 빠트리고 한참을 찾는 해프닝을 벌였으니...아이들 사진 찍어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강아지에 눈이 뺐긴 조카 놈. 등치랑 어울리지 않게 여리고 마음이 아주 착해 남 배려를 잘하는 에쁜 놈이다!
*여기까지는 토요일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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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하다가 (12시 넝은 시각에) 뒤 늦게 기타 강습이 이어졌다.
*딸내미의 시범.
뭐 잘하는거 같지 않더니...그래도 동생 가르치는 폼이 돈 헛쓰지는 않은 듯 싶다.ㅎㅎㅎ
*한쪽에서는 기타강습. 조카 계집애는 메니큐어, 나는 누워 책 읽고, 동생은 누워 TV보고...모두 제 각각.
*나중엔 엠프까지 작다 놓고 본격 강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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