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집합을 우리집에서 그리고 광장동에서 2명 합류하여 5명이 여행을 떠났다.
1.단월면 근처에서<장군 보리밥> 길에서 100미터 정도 200미터? 정도 들어가 있었는데,
밥상& 그릇,저분도 마음에 들고 음식도 5000원이라 하기엔 너무 잘나왔다.
맛도 좋고 깔끔하고 감자전도 그렇고! ^^*
2. 방태산 휴양림- 산에 비해 숙소수가 총8개 밖에 되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다.
특히 휴양림내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커다란 폭포들이 바로 숙소 앞
그리고 산책길에서 쏟아져 내린다.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갔다.
평상시에도 수량이 풍부한곳인데 비까지 오니...물이 무섭다고 느껴지면서도
(그림은 떠오르는데 말로 표현하려니..역시나 딸리는군!) 그 위력? 이...!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여러번 갔으면서도 숲속 탐방길을 제대로 돌아보긴 처음.
수직으로 길쭉하게 자란 낙엽송(리기다 소나무 인줄 알았는데? 아마도
일본 소나무인듯 하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비오는날 그런 숲을 걷는다는건 정말 만나기 어려운 기회였다.
참! 아침에 눈을 뜨면 귀로는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
그리고 눈 앞으로는 쭉쭉 뻗은 소나무와 연초록 산이 한창 가득히 들어오는..
그 멋진 경험은.... 언젠가는 꼭! 자연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든다.
2.아침가리 세미투어.
운전자와 나를 빼고는 오프로드 경험한 적이 없었고, 사실은 코 앞에 아침가리를 두고
그냥 외면 할 수 없어서 토요일 오후 아침가리를 찾았다.
온로드에서는 허리 아프고 졸립다던 운전자도 그곳에서는 눈이 반짝인다.
어린 나무들의 연초록 숲길 바다에 괸 물웅덩이를 내달니니, 물이 옆으로 갈라지며 물보라를 날린다.
코너길을 속도 있게 달리니 바닥에 돌이 나오거나 울툴 불퉁한 바닥때문에 뒤에
두 여자들은 소리 지르고 난리가 아니다.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리라.
나도 좋았다. 원래는 도강 코스인 끊어진 다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회차 하기로 했다.
그 앞에서 사진 찍는데 물에 쓸려 내려갈까봐 약간 겁이났었다.
3.미산계곡& 살둔산장
언젠가 눈군가가 살둔산장이 없어졌단다.
하도 우기니... 예전에 가고 그동안은 지나가기만 해서 확인도 할겸 그리고 낚시 좋아하는 운전자를 위해
살둔 산장에 갔다.
조심스럽게 돌아봐도 되겠냐고 물었는데, 쥔장이 바뀐듯도 하다.
물가로 갔다.
유속이 빨라 릴낚시를 한다고 줄을 던지는데...우리 모두는 안잡힐걸 알고 있었다지만
그 그림 자체를 즐기고 싶었던것 같다.
5~6년전 가을 동생네 미국으로 떠나기전 기념 여행때 살둔산장 계곡에서 만나
(늦가을..햇살을 가득 받으며 물길을 따라 혼자서 플레이 낚시하는던) 남자의 모습과
지금은 8살인 조카가 아장 아장 물가를 걸어 다니던 모습이 떠올랐다.
화장실에는 재미있는 시가 적혀있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린천! 내린천도 내리고 별도 내리고 달빛도 내리고....댓잎소리
그리고 큰 물줄기 소리 작은 물줄기 소리..!
분명 화장실에서 싯적 영감을 얻어 쓴것인데도 주변에 자연 경관이 그대로 녹아있는
멋진 시였다.
볼일 보면서 시에 젖는맛 그것을 지은 사람 화장실에 붙인 사람들의 풍류에 동질감을
살짝 느꼈다.
4. 운두령
첫날 흐리고 둘째날 하루종일 비 오늘은 해가 내리쬐니..날씨의 변화가 조화롭다.
운두령 넘어 다니면서도 일몰 광경이 멋지다고 느낀적은 있지만,
우리의 산하!
강원도의 땅, 길과 농가들...그리고 산능선들이 연이어 이어져 있는 그 모습!
하늘에는 멋진 구름과 햇살이 내리 비친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다.
마치 미국 브라이스 캐년에서 내려다 & 건내다본 ..햇살이 내리비친
인디언(나바호)지역이 생각났다.
그런데 가만보니..우리가 내달려 온 길이 그 안에 있었다.
그림속에서 우리가 나왔다고 생각하니...더욱 느낌이 새로웠다!
아직도 그 영상이 눈 앞에 삼삼히 떠오른다....!
5.대화성당
투어때 봤던 성당 안내문 때문에 금당계곡쪽에서 그렇게 찾아 헤매다 포기하곤 했던
대화성당을 찾았다.
작가들이 십자가며 벽이며 창...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진 곳이였다.
알고 갔지만 작아도 너무 아름다웠고..또 뭔가가 서로 통했는지 그곳에 계신분께
(원래는 파는 책자였는데 공짜로) 대화성당 관련 책자를 선물 받았다.
다른 사람들도 성당 다녀서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4권을 더 주셨다.
이럴땐 나도 뭔가를 선물로 주고 싶은데..그런걸 준비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뇌운계곡
산천이 모두 연초록인데, 색은 그안에서 또 다양하다.
도심쪽에선 철쭉만 보이더니, 산이 깊어서 인지 물이 좋아서인지..계곡 물가를 따라
진달래가 아주 만개해서 피어 있었다.
뇌운 계곡 물에 비친 연초록 산과 진달래의 분홍빛이..따지고 보면 보색대비인데
물결에 비쳐서인지...마치 파스텔톤처럼 잘 어울린다.
7.까마귀 만나다.
난 까만 까마귀가 좋다.
까치에 밀려 보기 힘든 까마귀 각각 다른 장소에서 4번은 본 것 같다.
전신주 꼭대기에 앉은 까만 까마귀!
8. 풍수원 성당
공사중이어서 아까웠다 예전에 미사를 봤었다는걸로
위안!
9. 멋진 음식&깊은 맛의 와인 2병
그런곳에 가면 신이나서 저절로 요리를 하게 된다.
전문 주부가 없으면 맘 놓고 요리를 하게된다.
첫날 저녁은 와인에 목삼겹에 수제 소시지를 숯불 바베큐해서 먹었다.
그리고 발사믹 쏘스의 샐러드까지!
둘째날 아침은 크림 스튜& 스파게티!
점심은 비오는 관계로 짬뽕라면
저녁은 쇠고기 스테이크(와인& 양파에 재어)
그리고 미국에서 먹었던 다채로운 야채,아보카도, 마요네즈에 머무린 날치알...을
김에 싸먹는 요리를 먹었고
세째날 아침은 카레& 굴소스버섯볶음!
점심은 운두령 횟집에서 송어회& 매운탕까지!
(야채와 콩가루, 들기름,고추장& 마늘은 넣어 비벼 먹는게 더 맛있다!)
사람들 이야기는 다음에....!
2006.5월7일
*자연에 기를 받아 왔으니..또 얼마간은 버티고 잘 살겠지...!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마무리 하는 새밑 여행& 새해 두쨋날 (0) | 2007.01.03 |
---|---|
2006 .8월 남해 휴가! (0) | 2006.08.22 |
남해에서 만난 아름다운 밤 (0) | 2005.10.07 |
산음휴양림 여행기 버전2 (0) | 2005.07.22 |
2004년8월 자이언 캐년 캠프장! (0) | 200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