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한 것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본래 반납일은 내일인데...희망도서 대출 기간이 오늘까지라니...허겁지겁 남은 책을 읽고 달려갔다.
운전하면서 더오르는 이런 저런 생각들....많은 사람들이 위기가 곧 기회라고 말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성공한 뒤에 그런 말들을 했을 것이다.
도무지 밝아올 것 같지 않는 어둠속에서.....!
빛을 보기 전 그 어두움에 지쳐...혹 그것에 대한 미련도 버리고...세상을 등졌다면....?
정말로 그 뒤에 빛이 기다리고는 있었을까?
아님...?
평생 희망을 파랑새 찾듯 기다리며 살았는데...죽는 순간까지...그 희망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면...?
갑자기 고도를 기다리며 가 생각나는 군!
평생을 그렇게...!
그래서 오늘아무리 힘이 들어도....!
지친 몸과 맘을 어떻게든 추스리며 한 걸음씩 내딪어야 하는건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연속 우울함에 기운 잃기 보다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다짐하듯 스스로를 세뇌시킨다.
도서관 도착...책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떠오르는 생각.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지경인데...이깟 책 읽는게 중요한 건가?
난 무위도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친다.
결국 책 빌려와서 보니...희망도서 중 한권(결정적 대면)은 이미 읽은 책이니...!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역시나!
이렇게 머릿속 생각이 복잡하니....정신을 못 차리는 군!
병이 나면 사방에 알리라 했는데....주변 사람들에게 아르바이트 거리라도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하는 건지?
내가 하던 학원자리는 요즘 재게발로 아파트들이 다 완성 되었다.
세대수가 엄청나다!
그걸 노리고 들어갔던 것인데...!
도움도 청하지 않았던 주변인과의 꼬인 인연으로...홧김에 일 저지른 것이 학원을 내 놓고 만것!
(내게 여러가지로 상처 주었던 사람은 내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또 역으로 우연치 않게
내가 그 사람에게 또 다른쪽으로 상처를 주기도 했으니...삶이란 참 아이러니 하다! )
결과적으로 길게 볼 때... 어느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습쓸하게 아쉬움이 스치기도 한다.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에는 자존심과 함께 이렇게...엉뚱하게 꼬이고 관계에 묶여 허덕일 수 도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생각에...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모르겠다.
난 가끔 너무 서둘러서(겁나면 먼저 몸 던져 넣는 습성으로) 일을 망치거나 꼬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미루고만 있는건지? 그래서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건지?... 아님...?
좀 더 생각해야 하는 건지(때를 기다려야 하는 건지)...?
아~! 아이들 올 시간이 다 됐다.
일단은 당장의 일에 몰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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