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놀 수 있는 마지막 날.
그동안 벼르기만 하고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동네 해안가 아침 산책.
7시반 정도에 저절로눈이 떠 벽에 그림 그리고....좀 여유를 찾은 뒤 후배를 깨웠다.
*해안 가까이까지는 바이크를 타고 와서 목책이 놓여있는 곳부터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른쪽 아래로는 급경사인데...
갤러리 관장님 아버님은 가끔 저곳에 내려가셔서 오징어를 잡아 오신다.
*목책에서 보이는 저 너머 산책길. 언제나처럼 내 호기심은 어느새 저편 게단을 오르고 있었다.
*계단을 오르고 마주하게 되는 길.
커브길이 왠지 모퉁이를 돌고나면 더 멋진 풍경이 평쳐질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한다.
*길에서 내려다 본 오른쪽 바다. 제법 물이 깊어 무섭기까지 하다.
*길가에서 마주친 해안가 바위.물이 들고 나 홈이 패인 곳엔 바닷물이 그리고 푸른 식물들과
이미 색이 변한 풀들의 공생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월평리에서 법환리로 가는길에 만나게 되는 담벼락 미술중 하나 2개의 벽화와 사진의 설치식 담벼락들이
있다. 그냥 주민이 한것인지?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 인지가 궁금했다.
*사진 찍기 위해 내렸다가 길에서 생선을 다듬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만났다.
좀 더 다다가 사진 찍고 싶었으나....용기가 부족해 멀리서 한컷!
*길가다가 몇번을 유혹당한 <신비의 바닷길-섬솜의 섬?> 섬까지는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
왼편 물길이 거칠고 넓어 가지 못했으나...18개 읍면동 상징물 중 하나인 테우도 보았다.
(테우는 제주도의 뗏목+마룻배 정도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지나칠때마다 그 웅장함에 놀란 올림픽 경기장. 과학제전? 이 있다하여 방문 했으나...이미 파장 분위기.
화장실 찾으며... 경기장 크기와 내부가 궁금했다.
*드뎌 벼르고 별렸던 요트를 타러 가는 순간. 샹그릴라호- 왜 티벳에 있는 그 지명을 붙였을까? 궁금했다.
*승선하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 배에 올라서자 마자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연인이나 가족이 아닌 팀은 우리뿐. 그렇지만 우리도 폼을 잡아 보았다! ㅎㅎ
*바닥을 겨우 갈은 와인에 순간 긴장. 모양만 그렇고 싸구려면 어쩌나?
파인애플이 그림을 고급서러운 여행으로 느끼게 해준다.
와인이나 음료등...승선 중 무한 리필 가능하다는데...사실상 시간이나 프로그램상 많이 마실 수도 없다.
*아뿔사 손가락이 나왔군. 잘 찍은 사진들은 후배 카메라에 담겨 있으니...
이게 언제나 내 손에 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
각 팀당 낚시대 한대씩이 주어지고...나도 얼결에 붉은 우럭 중간짜리 한 놈을 잡았다.
저건 배 뒷편에 있는 2개의 대형 낚시대중 하나로 잡은 다랑어(참치). 뱃전에 피가 흥건 했다.
*배가 출발하면 맨 먼저 주상절리를 거쳐 바다로 나가 중문을 거쳐 돌아오는 한 시간 코스다.
친구& 연인들과 팀을 이뤄 아예 배를 통째로 빌리는게 더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한 시간은 좀 짧은 듯.
적어도 두 시간은 타야 배 탄 느낌이 들고...스스로 돛을 올리거나 방향 전환을 해야
그 체험이 더 실감 날것 같다. 아직은 걍~ 관광객 느낌.
*발로 방향키를 돌리는 선장님.
*배에서 잡은 다랑어가 즉석에서 회로 떠져 우리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싱싱해서 맛있고...방어, 다랑어...그리고 하나 더? 각기 맛이 부드럽우면서 싱싱해서 아주
맛있었다. 우리는 부실한 아침을 이걸로 메궜다. 그러나 양에 차지는 않았다.
*선장님의 설면 뒤 바로 손 들고 믈어봤다. "와인 무한리필 되나요?"
왜냐하면 소주에 대한 설명은 있었는데..와인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테이블에 놓인 와인은
바닥만 겨우 덮는 정도 였으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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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카트를 탔다. 사진 잘 나왔으나...우리가 카메라 드는건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상에 이유인줄 알았는데) 사진 못찍고 업체에서 찍은 사진은 5,000원이나해서 포기했다.
바닥에서 전해지는 진동이 아주 커서...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그리 짧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빠르게 달려서 카트가 돌기도 하고 타이어 타는 냄새도 났고 가끔은 다른 팀과의 충돌을 피한다고 하다가 벽에 박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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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가 좋다고 하여 찾았더니..뜻밖에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알고보니...오른편으로 올라가면 장금이 촬영지가 있단다.
거기서 이영혜 사진에 얼굴 뚫어진 것에 자신들의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을 찍는다나?
중국은 우리 예전 관광 풍토와비슷하다는 현지인의 설명. 우리 번잡한 자리를 피하기로 했다.
*우리는 얼른 돌아 왼편에 있는 산책 길을 따라 걸었다.
산책로 안쪽으로는 수직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너무 아름답게 서 있었다.
길 끄트머리에 보이는 빛을 따라 더 걸어 들어가니.....!
*오른편에는 나무 아래에 이렇게 노란 가을 들꽃이 피어 있고...!
*오른편 산책로 난간으로 다가가니...저 편에 외돌개가 보이고 와자지껄한 관광객들의 소리가
조잘대는 소리로 들려온다.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
*사람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 우리는 좀 쉬어 가기로 했다.
후배도 나도 하늘을 보고 그대로 누웠다.
*행사장으로 와 저녁을 먹고 성당으로 가는 도중 달리는 스쿠터에서 한방.
천지연 폭포 주차장옆 포구가 참 아름다운데도 일에 바쁘고 시간에 쫓겨 제대로 감상할 틈도 없이 왔다.
그 아쉬움에 셔터를 눌렀으나...빛과 속도의 문제로 역시나 잘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지난 주엔 11시 미사.
저녁 7시반 미사를 찾으니...어둠 속 성모상이 참 아름답다.
신자인지 관광객인지...? 너무 피곤해서 미사 내내 졸음과 싸우느라 엄청 고생했다.
크리스천인 후배도 미사에 함께 했다.
그 열린 마음에 약간의 감동과는 다르게 헌금을 하지 않는 것에는 약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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