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너무 지치고 힘들다...사람들의 배반에...!

freestyle_자유인 2007. 9. 7. 23:44

음악 조차도 성가시게 들리고....전철에서 책을 펼쳐 들었는데 한 자도 들어 오질 않았다.

 

요즘 내 증세가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전철을 탈때도 습관적으로 책을 들고 타지만 활자는 공중 분해 되어 허공을 떠돌고...내 머릿속 생각도

이리 저리 이런 저런 사람들과의 관계로 이어져 가슴 아파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7월말부터 8월 말까지 거의 한 달을 열심히 일 했다가 임금을 받지 못했었다.

내가 상대했던 사람의 진짜 모습이 어떤건지...?

어차피 나와는 이번 일 외에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내게 했던 언행과 현재 내가 상처 받고 있는 일의

근원이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정말 악날한 인간임에 틀림 없다.

 

내게 일을 부탁할때도 처음에 도움을 받는데서 서서히 많은 일들을 시키고, 중간에는 어설피 돈을 갂다가

나중에는 일 접어 버리고 적반하장격으로 엉뚱한 소리까지 하는...정말 사람을 갖고 놀다가 뒷통수 치는..!

 

오늘 그를 만나 합의 아닌 합의를 봤다.

돈을 다 받았어야 하는데,그냥 중간선에서 합의를 봤다.  다시 더 그를 대면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그 와중에도 짐짓 멋있는 척... 자신의 부덕의 소치 운운 하더니..정당하게 임금 달라는 내게 ...

"결국은 돈이군요" 라며 날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인간.

 

 

 

그러나 내가 정작 더 화가 나고 속상한 것은-

내게 사람을 속이거나 돈 떼어 먹을 사람 아니라며 소개 해 준 형이다.

그동안의 과정을 누구 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내가 민원 제기한 이후에는 나와의 연락을 일절 끊어버렸다.

난 그게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게 이렇다 저렇다 한 마디도 없이!

내가 그동안 그쪽일 내일처럼 해주고 같은 식구 하기로 명함까지 팠던 그런 사이였는데..!

 

그런것 이상해서 나와 합의 본 쪽에 그 형에게 무슨 이야기 했냐고 물었더니...얼핏 받아치는게...

말로는 불평을 했다고 하는데....무슨 일이 둘 사이에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는 동숭동에 밥 들여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마지막으로 내 짐과 형에게 빌린 책 돌려 주려고 전화해도 받지 않고...사무실 방문하니 문 잠겨있고...

방문 사실을 알리는 문자에도 묵묵부답!

 

 

와~~~~~~~~~~~사람들에게 정말 이렇게 비참하게 배반 당한다는게..!

힘든건 한꺼번에 터진다.

 

거기다 그게 다 사람들과의 관계이니....!

내가 이렇게 비참하게 그들의 이득의 잣대 앞에 배반 당한다는게...!

그동안의 나의 열정? 순수한 마음이 구겨져 마구 짖밟힌 느낌이다.

 

 

집에 오자마자 너무 지쳐 쓰러져 잠들어 이제야 깨어났다.

기운 없는것 빼고는 겉으로는 태연한데...길가다 문득...밥 먹다 문득 눈물을 쏟는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