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비됴 2편 빌려 재미없는 TV할때 띄고!
(아일랜드&폴라 익스프레스)
점찍어 두었던 춘천옥 찜질방에서 4시간 뒹구면서 보드때 찧은 엉덩이 지지며...
책 한권 띄고( 나이 드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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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5시에 일어나
(평상시 나 같으면, 절대 꿈꿀 수도 없는 시각ㅎㅎ)
세수하고 대충 짐꾸려....양재거쳐서...약속 장소인 양평
"여기가 좋겠네" 휴게소까지 달리며...... 눈 쌓인 북한강의
푸르름과 떠오르는 해를 붉은 색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빠져들고....다같이 모인 후에 CB(무전기)를 켜고 출발!
선두차를 따라 5대의 차량이....인제 대교? 에서
P -TURN하여 소양강을 따라 임도를 탔다.
물길을 따라난 임도는 발 아래로 강이 흐르고 눈이 샇인
건너편 산은 그림 그 자체였다.
한참을 가니...인제 내린천 빙어축제가 강 건너 보이고!
차를 끌고 강을 건너던 선두차가 위험하다고 해서,
차를 세워둔채 강을을 걸어서 건넜다.
말이 끄는 마차 6*6 / 8*8 차량 그리고 어설픈 눈조각...
대충 빙어 축제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아이들 틈에 끼여
버려진 종이박스 조각으로 미끄럼도 탔다...!ㅎㅎ
(소양강 따라 나타난 마을 이름이 관대리, 두무리, 청리?)
양구쪽으로 빠져 점심 먹었다. 역시 군사 도시라 군인 백화점도 보이고!
양구가 우리 한반도 중심에 있는 곳이란 안내가 보인다.
그런데 그 설명 전에 '정중앙 배꼽다방'이 보여 한참 웃었다!
(사실 그 뜻을 알아도 재밌는 이름이다! 주인의 발상에 놀라움!)
식사후 코스 논의 후 -
관치령쪽으로 들어가 삼청 교육대쪽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임도로 접어들어 갈림길!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일단 선두 차량이 나서 능선을 따라 가속 폐달을 밟는다.
약간 미끌거리면서 잘 가는가 싶더니...결국 포기!
선두차 다시 경사로를 후진으로 내려와 왼쪽으로 빠지는
임도를 탔다!
사람 하나 없는 눈 쌓인 임도!
처음 도전 했던 능선이 아님에도 쌓인 눈때문에 선두 차량이
용을 쓴다.
따스한 햇살에 식곤증....!
힘겹게 산등성이에 도착하여, 건너편 멀리 이어진 산능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동호회 회원 ㅂㅂ님왈 설악산이란다.
오른쪽이 대청봉과 왼쪽이 귀때기청봉이라나?
암튼 다시 진행...!
보인는건.... 눈길에 난 동물 발자국과 앙상한 나무들이 눈에
남긴 긴 그림자!
아무도 밟지 않은길을 우리가 길을 만들며 진행을한다.
쉽지 않았지만 오프로드의 매력은 그런거다!
아~ 너무 좋다!
굵고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 두 그루가 보이고 모두들 차를 정렬한채 커피 한잔씩!
(발이 조금 시려도 바람이 불어 약간 추워도 자연속에 맛보는
그 하나되는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다!)
그 뒤로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 푹 빠져...한참을 산을 돌아
나왔다. 나오고 보니...31번국도!
이 길이 다시 44번과 56번 국도와 만난다.
(인제- 홍천, 양양 - 속초 간 도로! )
떠날때 해를 보며 떠났는데 귀로에선 또 석양빛을 바라보며 달린다.
갈때와 달리 눈이 부셔 힘들었지만.....양평까지 달려...
양평 고바우 설렁탕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해산!
( 식당을 나오며 보름달을 보았다. 정작 보름은 내일 이라나?)
집에 9시쯤 도착 이제는 누워서 일다만 책 읽을 시간!
너무 알차게 보낸 휴일은 아직도 계속~! 쭉!ㅎㅎ
(참! 눈 쌓인 산에서 소나무 껴안고 기를 교환하고 선바닥으로 자연의 기를 받아 들였다! /지금 내 몸안엔 자연의 기가 충만! ㅎㅎ)
2006.2.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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