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렸던글

X-GAME SPORTS에 도전하다? 만나다!

freestyle_자유인 2005. 10. 31. 12:53

재밌다!
돈은 안 생기는데, 내가 노는걸 좋아하니...노는쪽은 돈 없이도

배우거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잘 생긴다.

지난번 학원 아이한테 S보드- 맛뵈기식으로 접했는데, 우연히

광명시청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X-GAME 스포츠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내용을 보았다.
조심스럽게 전화하니....부모도 함께 배울 수 있단다.

운동 신경 제로인 딸을 앞세워 가면 되겠다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2시에 끝난다던 딸이

연락 두절 사라져 버린것이다.
핸폰으로 딸에게, 집으로..계속 전화 걸다가 나 혼자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씩씩 거렸다.
딸을 앞세워야 배울 수 있는데..이미 시간은 30분이 더 지나 있었고...!

결국 혼자서라도 가보자고....이미 강습은 시작이 되어 진행 중이었고, 고민 끝에 접수를

맡은 사람에게 가서 상황 이야기를 하는데 대충 듣는 둥 마는 둥!
쑥쓰러움과 어색함...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이 얽혀 그 자리를 벗어났다.

집으로 돌아 가려다 나중에 강습 받을 생각을 했던 인공 암벽장 쪽으로 갔다.
거기서도 강습이 있었는데, 문제는 강습을 저녁 시간에만 한단다. 전번 체크하고 다시

돌아 나오는데...아무래도 그냥 가면 후회 할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다른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했다.
다행히 하라고...!^^* (휴~ 다행이다ㅎㅎ)
보드 하나 받고 강습자 설명 듣고...혼자서 반복 연습!


다리를 오므렸다 벌렸다, 팔을 벌려 앞 뒤로...이상하게 진행하다 보면 보드는 꼭 사람 있는데로만 진행이 되고...!

그런데 조금 지나니 대충 리듬을 탈 수 있었다.

ㅋㅋ 솔직히 잘난척 좀 하자면 강습 받은 사람들 중에서 제일

빨리 익혔다!

그래서 기분 만빵!!!


게다가 좀 특이한 S보드 발견하여 한번 빌려 타는데, 넓은 광장에서 인지 제법 간다~!
나보고 배운적 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10분 배운거 5분으로 줄여서 - 5분 S보드 배운적 있다고 ...^^;; 약간 겸손한척

잘난척 좀 하고...!

쑥쓰럽더라도 용기를 낸게 얼마나 다행인지...그냥 가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타는걸 보고 근처에 그경 하던 사람들도 용기를 내서 나중에 그사람들도 합류해서

강습을 받았다.

(우리는 보통 어른 이라는 외모적 틀에 갇혀서 하고 싶은걸 못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난 우리 광명시가 맘에 든다.
가을마다 열리는 락 페스티벌도 그렇고 (음악성 있는 뮤지션만 초청해서 더 마음에 든다)

이런 보드 강습도 그렇고.....!

참~ 앞서간다는 느낌 그 문화적 해택을 입어서 너무 기쁘다.

그런데 사실 안쓰던 몸을 너무 써서 그런지 하루 자고 났더니,

무릅 주변 근육과 팔쪽도 그렇고 조금 쑤시는것도 사실이다!^^;;

다음 주 토요일엔트라이 스키 강습이 있단다.
다음 주에도 즐겁게 땀 흘릴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이번 기회에 X-GAME 스포츠는 다 배워볼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