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둘째날은 전날 과음으로 늦게 일어나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마구 챙겨 말에 장착시키는 과정은 주변 사람들 하는거 옆에서 보는 정도....!
첫째날 실내에서 양쪽에 사람들이 잡아주고 끌었는데,
오늘은 야외로 나갔다.
우리에세 배당된 말은 <로우카트썬>이런 말인데, 키가 가장 큰 것 같았다.
말 옆으로 가서 목덜미며 콧잔등 쓸어주니(내 마음도 텔레파시로 보냈다) 기분이 아주 좋은가보다.
나중에는 내게 얼굴을 가져다 기대고 목을 쭉빼 기대고...입으로 내게 자기의 마음도 전한다.
아무튼 키가 큰건 좋은데...말 위로 올라타기에는 높이가 너무 높아 정말 안간힘을 다해 올랐다.
처음에 옆에서 사람들이 잡아주다가 나중에는 혼자 말은 출발 시키고 서게 하고...말 위에서 뒤로 눕기도
하고...!
말마다 성격도 다르고 말에 탄 사람들도 다르니...어떤 사람은 말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사실 내가 탄 말도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지가 알아서 가고 지가 알아서 슨다.
그래서 말이 말을 안듣는다고 했더니...말과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라며 약간의 질책.
사실 내 말과 나는 교감 잘 이루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그래서 좀더 강하게 명령을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 말이 주변에 꽃을 먹는걸 봤는데, 내 말도 그러려고 해서 반대편 고삐를 잡아 끌어 동작을
못하게 했다.
아무튼 재밌다. 아쉬운것은 제일 먼저 탔으면 더 많이 탔을 텐데...3인1조다 보니 각각의 시간 안배가 교감 느낌에 달렸으니...뒤로 갈 수록 타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무조건 먼저 타야겠다.
집으로 올때 말에게 선물할 각설탕도 샀다.
내일은 내말을 장 들으면 그때마다 각설탕을 줄 생각이다.
나를 각인시켜야지 이히ㅎㅎㅎㅎㅎ! ^^
*3인당 1말리씩 배당된 말. 다들 마구를 챙기고 빨리 말타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우리에게 배당된<로우카트썬>
*앞서가는 말의 엉덩이가 튼실해서...!ㅎㅎ
*마구에서 승마장으로 말을 끌고 나가는 모습.
*승마장 들어가기 전 갑자기 선말 그러더니...장시간에 걸친 노상방뇨~~~! ㅎㅎ
*말에 올라탄 후 발의 위치나 손의 모습...을 잡아주는 모습.
*올라타는건 힘들었지만 제법 탈만했다는...! ^^
*시선 멀리 두고...승마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렇게 보니...엣날 양반 같군!
*난 너무 좋아서 타는 내내 웃을 수 밖에 없었다.ㅎㅎㅎ
*앞의 말과의 거리 조절도 중요. 예뻐해도 명령은 강하게 내려야 할 것 같다.
*착한 우리의 말 <로우카르썬>
착하지 않은 말도 있다. 어느 수강생 한분은 말에게 물렸다.
그리고 마구로 돌아가는 과정에도 반항하는 말도 있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말은 너무 착했다.
내가 지 좋아하는 걸 알아서인것 같았다.
2008.6.7/PM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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