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7전 8기의 정신으로 신청하여 초보 강습에 당첨됐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위해서는 뭐 그 정도는 감수 할 수 있다.
그래서 엊저녁에도 취침 시간 (억지로) 앞당겨 1시반? 2시?에 잠들었다.
경마공원역 도착.
참고로 경마장에서 (울 동네 스크린 경마장 위에 목욕탕 있어서 여기서 보는 사람들도) 노는 사람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그 사람들의 눈을 보면 좀 다르다.
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가는데....그런 기운 때문인지 아님... 나 혼자 생각인지 숨이 탁~하고 막히는 느낌이다.
강습장에 대한 안내가 없어 여러번 물어 보면서 갔다.
집에서 걷는것까지 딱 한 시간. 경우 늦지 않게 도착했다.
강습!
9명씩 3조로 나뉘어 실시 했는데 지난번 다친 발목이 걱정 스러웠다.
실습위해 계단을 내려가는데...역시나...!
계단 내려갈 때마다 왼발은 지팡이 짚듯 내려갔는데, 너무 겁 먹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급한 마음이 섞여서
그냥 왼발에도 오른발과 비슷한 강도로 내딪었는데, 그 순간 발목이 힘 없이 걲이더니...그냥 모래 바갇으로
굴러버렸다.
완전 시작부터 사람들에게 날 제대로 보여 준 셈이 되었다.
아까 침 맞다 생각하니...몸개그가 따로 없었다는 생각에 혼자서 ㅎㅎㅎ거리며 웃었다.
9명이 말 한마리씩. 그리고 다시 3명씩 한 조가 되어서 1번씩 말에 오르고 구보(속보)로 돈 다음 내리는
실습을 하였다.
다 다음부터는 안전모도 필요 하다는데..그때부터는 속도가 빨라질 거란다.
그런데 아무튼 오늘은 너무 재미있었다. 적당히 말의 리듬도 몸으로 느끼면서...!
몰랐던 사실 하나. 말이 겁이 많단다. 그래서 말 눈을 쳐다보지 말라고, 그리고 끝났을때 교관에게 수고
했다고 박수치는 것도 금기.
앞으로 끝까지 참가 그리고 더 배워서 이번에는 뭔가 완성 좀 해보면 좋겠다. ^^
2008.5.31PM 4:54
*나뭇잎 그림자가 마치 추상화 같다.
*강습 끝내고 걸어 나오는 길. 왼 편에는 야외 승마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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