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고양이 똥꼬에 들러 붙은 똥 닦아주고(집사는 괴로워…! ㅠ) 부재 중 전화가 와서 걸면서 나갔다가 비가 와서 다시 들어와 우산을 들고 나갔다.
신호등도 건너고, 안양천 뚝방길을 건너 천변까지 내려 갔는데 그때 앞에서 오는 사람 보고서야 알았다.
내가 마스크 없이 나갔다는 것을.
화들짝 놀라 입 손으로 막고 집으로 돌아와 닷 마스크 쓰고 출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 나 역시 우산을 썼다 접었다 + 사람 없을때는 마스크 벗고 뛰다가 사람이 나타나면, 닷 마스크 쓰고 걷기를 반복.
문제는 입김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을 보기가 함들다는 것. 어쨌거나 그래도 11,000보 넘게 걸었다.
(걷는 와중에 제주도 지진 경보. 놀랍다. 지진이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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