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분이 해양 환경을 위한 내용을 자주 올리는데(그러고 보니 요즘은 글이 안보이네), 작년인가?
하화도를 소개하는 글 중 사진을 보니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가보고 싶은 섬이였다.
여수에서 가는 섬이라 너무 멀어 혼자 갈 염두 못내다가, 동호회 여행 벙개 올라와서 신청했는데 막상 여행 가려니 비 소식. 이미 돈은 입금 다했고...간다고만 한다면 비와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날
여수까지 가기도 거의 5시간 걸렸다.
도착해서 점심먹고, 항일암, 오동도에 야간 케이블카까지 알차게 & 빡센 일정으로 돌았는데 비가 오락 가락 해서 였는지 항일암은 오히려 운무낀 풍경이 멋졌다.
대신 도로 달리며 바닷가 풍경은 거의 못 봤다.
(점심때 일행 중 한 분이 마치 잘 아는 듯 수산물. ㅏ는 시장으로 대리고 갔는데 바가지애 불친절에 비싸고 맛도 없었다./ 여수는 이상한게 다 파는게 똑같았다.
식당에서는 갈치조림, 갈치구이, 간장게장, 서대회, 장어탕/ 길에서는 전부 갓김치만 판다. ㅎ)
#둘째날
비가 오면 배는 뜨는데 어설프게 오면 안개만 껴서 배가 출항을 안 한다고. 어쨌거나 새벽 6시 집합해서 백야도 산착장까지 가기로. 아침을 거기서 먹고 코로나로 개인별 체온측정을 다 마쳐야 승선표 구매가 가능.
비가 그치고 선착장 오는 길에 안개로 걱정했는데 자행히 배난 출항. 이삼 저섬을 돌아 하화도에는 1시간 정도(?) 지난 후 도착.
우리 팀 외에는 1분만이 배에서 내렸다.
관광객은 우리 팀 밖에 없었고, 우리도 차별로 트래킹을 하기로 했는데 너무 아름답다. 꽃이 만발한 봄이였으면 더 환상적이였을 것이다.
해도 나지 않고 오히려 트래킹하기 좋다고 말했으나 마지막 코스에서는 한 두 방울 내리단 비가 바람과 함께 폭우로 변했고, 산발은 어느새 잠수함 내지는 어항이 되어버렸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비바람에 우산이 꺾이면서도 출렁다리까지 가기로 했는데 막상 힘들게 도착하고 나니 바람이 나무 많이 불어 위함해 못 건너 간다고.
아무도 한 발짝도 못 떼는.
그래서 내가 용감하게 다리 1/3지점까지 갔다 왔다.
나도 도 가다가는 사고 날지도 몰라 참았다.
그래서 마지막 끝 코스는 포기.
배가 2시 40분?(1시 40분?)에 온다고 하니 그때까지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고 비는 그칠 생각도 안해 선착장 앞 식당에서 부추전에 막걸리 시켜 배올때까지 비오는 날의 술마시는 분위기를 즐겼다.
너무 멀어 1박2일도 빡셌지마 전체적으로 좋았다.
백야도 도착하자마자 출발 했는데도 서울 오니 밤 9시가 넘었으니 긴 장정이였다.
#여수#여수야경#여수케이블카#항일임#오동도#백야도선착장#하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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