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가끔은 신경줄이 느슨해질 필요가 있다.

freestyle_자유인 2020. 8. 20. 10:03






오늘 하루 정리.
지금 맥주 마시고, 마지막 와인 2잔으로 마무리 하는 중.

낮에는 융복합 프로그램 <무색 유취> 구성을 위해 서초동 cozy 스터디룸 다녀왔고, 집으로 온 후에는 학교와 모든 수업 온라인으로 바뀐거 협의하고, 어제 받은 자종차 정기검사 지적된 번호등 & 안개등 수리하고 왔다.

8시 뉴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오랜만에 EBS 다큐 페스티벌 - EDIF 페스티벌 다큐영화까지.

술이 취해 드는 생각- 가끔은 신경줄이 느슨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 (조금 전 맥주 & 와인 마시고 나니, 그동안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신경줄이 느슨해져 좋다.)

지난 주말 미탄면에서 있던 연주에서 어느 분이 무대에 오르는가..? 싶더니 바로 내려왔는데, 그 뮤지션(당사자)의 말을 빌리자면 원인이 습기로 인해 줄이 늘어진 까닭이란다.

그런데 내 정신적 상황을 살펴보면 이와 바슷한 것 같다. On road 도로에서는 타이어에 공기가 팬팽하게 들어간 것이 좋지만, Off road 에서는 공기가 좀 빠진 편이 낫듯이 요새는 지금 이순간처럼 잠시라도 늘어진게 더 낫다.

어제까지먼 하더라도 실험실에 갇혀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받는 생쥐 같은 심정이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상황이 수시로 바뀌니 뭘 예측해서 준비 할 수가 없다.
요 며칠 갑작 확산된 코로나로 (이건 예상대로) 학교 중 하나는 전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퍼진 코로나로 사회적 대응에 따른 나의 업무적 환경도 마구 바뀌고 있다.

그리고 내일 거기로 되어 있는 대면 수업도 취소되어 덕분에 술 한잔 하며 팽팽히 당겨진 신경줄에 습기를 보태본다.

아~ 그런데....졸립네...!
자야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