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머리도 관계도 정리하고 거리 두자.

freestyle_자유인 2019. 9. 11. 23:48

바람이 분다.

바람결이 시원하다.

 

머리 속도 이렇게 시원하면 좋을텐데...!

 

아주 오래 전부터 나는 우리 사회의 배금주의적이고 천박함에 그리고 그것이 거듭 됨에 화가 쌓여오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경우는 #사례1 그 정도가 심해 바로 받아버리니 오히려 그쪽에서 날 차단했다.

(나이가 많아 당황했을 것이다. 그를 알만한 다른 사람들은 그를 모르겠지만, 그는 내가 쓴 글이 자신을 지칭

하는 걸 알아 불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불쾌한 기분은 느꼈겠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부끄럽다는 생각을

 못하거나 자신을 돌아보지를 않았을 것이다)


 

#사례2 또 한 사람. 그는 늘 돈 타령이다. 사람을 대함에 권력이나 부가 있고 없음에 따라 대하는데

그 사람 자유라 해도 그로 부터 뭔가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똑 같이 돈을 내는데도 대우가

다르고, 그럼에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고민을 같이 하자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사례3 더 웃긴 건 그렇게 돈을 밝혀 그런 태도에 화가 나 그곳을 이용하지 말자던 사람이 뭔가 서로 얘기가

오갔는지 이번에는 그의 편에 서서 그를 적극 옹호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사례4 요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시끄러웠던 시기.

우리 나라의 잘못된 역사를 비판하고 제대로 된 정치가가 나오면 좋겠다고 쓴 어느 선배의 글을 밴드에

 올렸다. 두 군데 올렸는데 한 군데는 점잖게 내리면 좋겠다는 답글이 달렸고, 또 한 군데는 장문의 글로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나? 장문의 글로 그런 글을 올린 날 아주 무식한 사람 취급을 했다. 글을 내렸지만

그의 글 때문이 아니라 그런 글도 정치글로 읽는 의식과 그런 인간들이 많은 밴드란 걸 일찌기 다른 일을

 통해 뼈져리게 느끼고 있던 터라...지난번에 나갔다가 다시 초대가 와서 마지못해 들어간 터라..

.다시 나오는 건 보여지는 모습이 또 뒷말을 불러 일으킬까봐 그냥 밴드 숨김으로 해 두었다.

 


#사례5 작은 일이다. 그럼에도 쓰는 이유는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를 처리고 안 차리고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동아리 수업을 간다. 내 수업계획이 있지만 동아이라서 학교 일정에 따른 행사도 있어서 그럴때는

내 수업 계획 대신 학교쪽에서 원하는 걸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내가 계획한 수업 흐름이 깨지고 나는 수업의

주체가 아니고 곁다리의 느낌을 갖게 된다.


문제는 지난번 과 이번. 이 역시 내가 가르치는 시간에 학교쪽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지난 번에 근처 유치원

방문, 이번엔 복도에 미술 전시물 교체. 문제는 과정이 다 끝나고 담당 미술쌤은 안 나타나고 (그렇다고 내게

전적으로 위임한 것도 아니고 수업 초반에는 자신이 아이들을 인솔 & 지휘하고서) 끝나는 시각을 동아리

 반장이 마무리 하게 되는 상황. 내가 학생도 아니고 동아리 반장이 내게 인사도 없이 “끝났으니 얘들아 가~”

라는 소리를 듣고 나와야 하는 상황을 연거푸 겪다보니...’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


집에 오는 길에 담당 쌤과 통화를 했는데 자신이 발못한 생각을 못하고 반장에게 얘기 하겠다니...!

 반장 아이의 태도도 문제지만, 그런 태도를 하게끔 만든건 결국 담당교사의 관리 부족때문이다. 아이들한테

뭘 가르치겠다는 건지...? 모르고 했다고 해도 이건 사람을 대하는 근본 태도에 대한 교육을 잘못 하고

있는거다.

 


#사례6 여러 일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나는 늘 긴 시간 상담사 역할만을 하고 내 이야기는 조금 하려보면

 자르는...? 사람이 있었다. 상대방에게 그런게 고맙다기 보다는 그냥 그게 일상화 된 상황의 반복?!

여러번 얘기해도 전혀 변화된 것도 없고...난 그리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기분이나 생각이

 중요해서 상대방이 느끼는 생각이나 기분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런 대우를 계속 받아 왔는데....사실 난 그리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 대우를 당연히 여길 사람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대하는데 진정성을 못 느낀다는 것은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한다. 그래서 그 전에 그가 그랬듯이 나도 조용히 관계를 정리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날 대우해 달라고 말하는 것 처럼 우수운 건 없다.

하지만 상대방들이 잘못된 태도로 대하는 걸 단지 부딪치는게 싫다고 해서 넘어가다보면, 그들은 그렇게 

대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가을 그리고 추석연휴 시작이다.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 사업 공모에 당선 되었는데 처음엔 좋았는데 모든 걸 실제로 내가 다 해야 하니,

전단지 제작에 프랭카드, 공문 작성 그리고 정말 잘 모르는 새금계산서 등 정산 관련 된 업무처리 등 

잘 모르는 걸 그냥 부딪쳐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쉬는 동안 공문 작성, 홈페이지에 올릴 안내 글 작성해야 한다)

 

오늘 운전 2시간해서 귀가한 탓도 있고, 학교 가기 전에도 메일 보내고 이런 저런 일 처리로 골머리를 

앓았던터라 오늘 밤은 일 하기가 싫다.

 

그런데다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 파도치 듯 생각이 튀어 올라 날 괴롭히니....책 읽으면서 생각을

끊어 낸다고 하면서도 쉽지 않아 이렇게 글로 토해 낸다.

 

그래야 머리 속이 좀 정리 될 것 같다.

이번 가을은 사람들 만나는 일도 외부 활동도 모두 거리를 두기로 한다. 할일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