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등산 & 트레킹· 캠핑

2019 생일 여행. 숲을 가고 싶었으나...강원도 사천해변 캠핑

freestyle_자유인 2019. 5. 18. 18:57

역시 숲이 좋다.

텐트까지는 잘 쳤는데 이번에 새로산 타프.
칠줄도 모르는데다가 바람이 너무 심해서...헤매는 걸 보고 지나가던 강릉시 공무원이라는 분이

 도와줬는데도 어설프다.

마무리는 내가 한다고 했는데 바람과 사투 벌이느라 너무 힘들어서 분위기 즐긴다고 와인 한 잔.


원주에 사는 지인이 내일 (비가 안 온다면) 내가 요트 탄다니 본인도 타고 샆다고 하여 합류

하기로 했는데(그거 믿고 혼자 텐트 쳤다) 텐트 안에 들어와 책 읽다가 졸린 건 무슨 경우.

아직 밝다는 걸 믿고 잠시 잠들었다가 깼다.
평상시 피곤했던 걸 압축적으로 얘기하는 듯한 느낌?

지인은 출발할때 전화 준다더니 아직도 전화 안 오고...조금 걱정은 되지만....그래도 믿어보자.


바닷가의 문제는 그나마 조용한 곳 찾아 온다고 한건데도 옆 텐트 단체라 조금 시끄럽다.

(밤이 되니 더 시끄럽다. 앰프 빵빵이 틀고...목소리도 높고, 조용한 숲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작년 이 맘때는 홍천 구성포 가는 길 - 숲 깊은 곳에 있는 캠핑장 트리 하우스에서 잤는데...

오늘은 바닷가 앞이다. 비가 안와 다행이다.


                        *해변 캠핑은 잠들면서 잠에서 깨면서 파도 소리를 듣는 것이다.

                                      작년 제주도(우도)에서는 그게 가능했다.

강원도 해변은 사람이 만아 걱정. 재작년 서핑 배웠던 양양에 있는 작은 해변이 너무 좋은데

       거긴 화장실과 씻을 곳이 확보되지 않다는 걸. 더운 날도 아니니 서핑을 할 수도 없고....!

                                                               아쉽지만 포기.

*어디서 캠핑을 해야할 지가 제일 문제였다.

                         사람이 많은 건 싫고, 좋다는 캠핑장은 일찌기 마감 되었다고 하고...!

       지인이 합류하기로 해 놓고 정작 골라 놓으면 거긴 해가 직빵으로 내리 쬔다고 하고....

                          정보를 물으면 자기도 모른다 하고....나중엔 조금 짜증이 났다.

                              그래서 여자 혼자만 아니라면 혼자 다니는게 최고다.


                                                        죽도까지 가려했는데

                                  (지인이 예전에 보낸 한적한 해변이 죽도라 하여)

             가다가 숨겨진 조용한  해변이 보여 캠핑한 분들께 물어보니 1박이 아닌지...

                                         하장실 가능한 곳은 조금 더 가라고....!

*강원도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구름이 끼고 날이 흐린게 분위기로는 좋지만

 은근히  걱정이....!

*이렇게 흐리던 하늘은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 마음이 심란.


8중간에 이렇게 날 반기듯 흰꽃들로 이어진 도로로 잠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캠핑을 위해 텐트를 쳐야하고, 게다가 목적지도 정해진 상황이 아니닌....긴장감도 고조되고...!


*그냥 될대로 되자고 했다.

정 안되면 숙소를 얻으면 되고, 다음 날 타기로 한 요트 안에서 자겠다고 양해도 구했으니...!

*휴게소에 들러 커피로 긴장된 마음을 풀기로 했다.

*사천 해변에 도착. 이정도면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을 듯도 싶었다.

*솔 숲이 너무 예뻤다.

안쪽에 치려니 그 지역 공무원분이 소나무를 보호해야 하니 앞쪽으로 치라고.

'그래~자연은 소중하니...!' 조금 더 나아가야 해변도 보이고.

*오랜만에 텐트 치려니 5인용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였는데 살짝 해메고...!

*마지막 이틀 전 배송 받은 타포를 치면서 문제 발생.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앞 서 텐트 앞에 치라던 공무원분이 안돼 보였는지 도와주셔도

           모래가 단단하지 않아 팩이 마구 뽑히고....결국 어디선가 무거운 돌을 들고 오셔서

          한쪽을 묶어 주셨는데...나머지는 그냥 엉망진창 엉터리로 치고 대충 자기로 한다.



*텐트를 치느라 점심도 못 먹고 4시 넘어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인근 식당을 찾아 나섰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인슨 막국수 집이 보여 길을 건너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요즘 속이 차가워서 막국수 대신 추어탕집으로 방향 전환.



*그런데 이 추어탕 정말 최고다. 솔밭 추어탕집. 값도 8,000원?

 국물이 넘  진하고 정~말 맛있다. 최고!!!

*다시 해변으로 왔다. 집이 허술하니 약간 쓸쓸...?




*신발도 편하게 갈아신고...나름의 시간을 즐겨보기로 한다.


*해변을 향해 놓여 잇는 나무 그네.

 좋네~! ^^





*자~이제는 음악 들으며 와인을 마셔볼까?










*에공~이젠 피곤 집에서 쉬어볼까?

*텐트 안쪽 모기장(?)으로 보이는 모습도 좋네.

*어누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

 그때까지도 지인분은 안 오셨다.

남자가 옆을 지켜줘야 하는데...올 거라 믿지만 슬며시 불안함이...!

애인이였으면 아마 달려왔을 것이다.ㅎㅎ

*안 쪽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차를 주차 할 곳에 텐트를 쳤더니 화장실까지 100미터.

 화장실을 나와 올려다본 하늘이 운치있다.

*8시 넘어 9시? 9시 반 등장한 지인. 이 젓가락은 돌려 끼우는거란다.

어쨌든 텐트 치는 거 도와주고 식사? 준비한 ㅣ각이 10시가 넘어 선 시각. 아~ 피곤.


*그래도 이쪽에 내공이 깊어 준비한 음식과 요리는 맛있었다.


*스테이크 요리. 아스파라거스에 각종 야채에...뭐 이것 저것 다 들어갔다.

 난 와인과 맥주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치즈 안주.



*아침이다.


*아침이나 석양무렵 긴 그림자는 왠지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조식으로는 빵과 커피. 아~우류 마시고 싶다...!

          *역시 아침. 크레인 소리인지...해변 방파제 공사가 시작/

            이제 해변을 떠날 때가 되었군.

           그래도 엊저녁 해 지기 전 나타나 밤새 커다란 엠프 틀고 난리를 피며 소음을 유발하던

           그 소리보다는 평화롭다.


           타인 배려 안하는 심지어는 바람이 부니 소남 에 팩까지 박으려 했던 인간들. 이런거 잡아서

           다 범칙금 물려야 하는데...!

          심지어는 구눈지 화장실에서 설겆이를 해서 세면대가 다 막히고...난리가 아닌 하룻 밤이였다.

 

*텐트는 설치보다 해체가 더 힘들다....! ㅠ


*똑같은 풍경. 차 밖에서


* 차 안에서....!


*모든 걸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요일 고속도로 풍경이다.


*비가 오고 길이 밀려 일찍 집에 들어가기는 포기.

그냥 그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다.

2019년 생일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