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선운사 산사 음악회 있다고 해서 갔는데...다 어정쩡.
같이 간 사람들은(우리 차) 나쁘지 않았지만...산사 음악회 가서 ‘말로’ 음악 듣다가,
음악 취향 아니라고 빨리 가자고 재촉 들어오는 경우 처음 봤네.
그나마 저녁 장어구이는 좋았지만, 싫은 거 그대로 말하는 내가 산 속 숙소에서,
같은 차 & 방 사람 중 하나가 노래방을 차를 대절해서 갔다 오자는거 분위기 깨기 싫어
동참 했으나...역시 내 스타일대로 ‘NO~라고 말 할 걸...!’ 뒤 늦은 후회.
(전체 분위기 깨기 싫어 OK 한 건데 그 중 한 명은 안 간다고 했다는 것. 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몇 십년 전에 갔던 변산 반도 들러 바닷 바람 쐬고 돌아 왔다는 것.
작년 화엄 음악제가 너무 좋아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이다.
어쨌든 9월 마무리를 어정쩡하게 끝내고...뭔가 푸른 창공처럼 맑은
기운이 내게 오는 느낌으로 새로운 한 달을 기대해 본다.
*상사화가 지천에 널렸다.
꽃과 잎이 서로를 못 본다는 슬픈 이야기....!
*이 빛 그대로....정말 더웠다.
*밤에 춥다는 애기에 점퍼와 아크릴 소재 짚업까지...그러디보니 아랫도리가 거의 찜질방 수준.
*이런 날 일 줄 몰랏다.
'차라리 밀집모자엿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까지.
모자 벗으니 시원~!ㅎ
*내가 마음에 들어햇던 탭댄스.
예전에 이거 배우다가 발톱빠지고, 다리에 마비와서 포기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래도 그때가 40대엿었는데...!ㅎㅎ
(탭슈즈 그대로 있다. 물론 드럼 패드와 스틱도...! ㅋ)
*석양빛이 압권!!
*드디어 기다리던 말로가 나왔다.
*음악 듣자마자 웅산, 나윤선, 말로의 음색과 창법이 비교되었다.
나는 나윤선 목소리가 더 좋은 것 같다.
자연의 소리 같고...마법의 소리 같은 ( 오래된 영화 북풍이 불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생각난다.)
*말로는 스캣이 뛰어나다.
*그런데 안타까운게 이 말로의 음악이 메인임에도 음악이 안 맞는다고 일어서 나간 사람들
때문에 음악 듣다가 무언의 압력으로 일어서게 되었으니...!!!
음악이 끝니고 숙소로.
30분 가량 이동하여 마음레서 운영한다는 신기펜션?(일종의 마을 휴양관 같은) 에 도착하여 저녁겸 술자리 시작. 총차량 6 대에 4~6 명씩 나누어 타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장어.
*풍천 장어 아니고 사와서 구웠다는데 소스를 따로 팔아서인지 두께도 굵고...정말 맛있었다.
*우리 차 = 우리 방 여자들.
*노래방 재미 없어도 분위기 때문에 갓던터라....내 방식대로 술 마시다가 좋아하는 음악 나와서
데크에서 그냥 춤췄다. 다 자고 술 장타인 4명 정도만 남았던 상태.
내가 추는 춤을 직접 볼 수 없었는데 같은 차 운전자인 남자 후배가 찍었단다.
*밤이 깊어가고....다음 날을 위해 자기로 한 시각이 아마 3시반~4시?
*같은 방 멤버가 타로를 볼 줄 안다고 해서 3명의 여자가 타로를 봤다.
*이게 우리 숙소. 어제 술 마신 자리가 오른쪽 데크.
* 10분?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문수사
나무 기둥이 짧아, 이렇게 돌을 받치고 축조한 것이 특이했다.
*잠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집으로 올라가는 길- 변산 반도 채석강에 들르기로 했다.
*아렇게 셀카로 찍다가....
*같은 차 멤버가 라이카 같은 카메라를 메고 다니면서 열심히 찍어주고, 포즈를 요구해서
생각 외로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다.
*장난기 발동.
옆 항구? 포구로 이동하여 식사하기 전 바닷가를 산책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여서, 셀카 찍다가 핸드폰 떨어트릴 뻔했다.
*한 접시에 6만원이라는 광어 2접시로 점심 해결.
*뭐라고 얘기해 줘 찍었는데 뭔지 모름. ㅎ
( 가끔은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여행을 함께 하기도 하는데...그야말로 복골복이다.
어찌된 일인지 아직 한 차를 탄 사람들끼리 만든 카톡방은유지되고 있다.
요새는 이렇게 만들어진 커톡방이 많다보니....언제까지 가지고 가야할지는 모르겠지만....팀 구성원들은
그런대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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