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열심히 가르치면 뭐가 좋을까? 난 아이들을 위해 하는 것이다.

freestyle_자유인 2018. 6. 6. 17:36

금요일엔 수업 끝나고도 한 시간 더 남아 다 마치지 못한 걸 해주고 왔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런 프로그램 짜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내 노동력을 많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임에도 수업에 넣은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다.

 

학교에서는 칼 사용을 절대 못하게 한다.

가르쳐서 안전하게 쓰게 하면 좋으련만 그나마도 2학년이라 나의 노동은 기본으로 작정하고 수업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요일에 간 학교는 아이들이(보통은 24명 정도) 30명다 보니 내가 잘라 주고 홈을 파줘야 하는 적업량이 타 학교에 비해 너무 많았다.

 

그럴때 담임교사들이 좀 도와주면 수월 할텐데 아예 도와주지 않거나 그런 수업은 하지 말자고 하거나 아이들이 하는게 뭐 있냐는 것이다.

기꺼이 도와주는 분도 계시지만 그 수가 적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할 수 았는 수업은 너무 한정적으로 될 수 밖에 앖다

 

내가 해주는 것은 단순 작업이고 워험한 일만 해주는 것이다.

종이접기, 클래이 같은 거 빼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수업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비행기의 구조를 생각하고 디자인의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로 볼때는 아주 좋은 수업이다..

 

수업에 대한 열의를 알아주는 교사들도 있지만 학교 교사들 공무원들과 똑같다고 생각하게 하는 일이 많아 가끔씩은 기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