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뭐든지 잘 되는 해였다.
‘그래서 운이란게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내 사전에 노력이 없었던 적은 있지만, 열심히 해도 꼬이거나 남이 공을 가로 채거나 했던 과거와 달리
적은 노력도 성과가 크기도 했고.
작년 가을 외승으로 다친 이후에 올초에 가슴을 넘어져 또 다 쳐서 초반에는 부상으로 몸이 불편했고,
그 때문에 살도 쪘다.
그런때에 비하면 요즈음은 아직 다 나은 건 아니지만...이 정도라면 완쾌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아픈게 낫고 나서...?
요즘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저런 화나게 하는 일들을 당하...그러니 기분도 언잖거나 화도 나고. 게다가 어떤
경우엔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돈도 뜯기는데 그것도 상황만 다를 뿐 반복.
5월 돈은 돈대로 쓰고(2차를 내가 내기로 한게 아닌데 내기로 했던 사람이 얼결에 취한 내게 카드 달라고 해서 내 가 지불하게 된 상황.
그 2차에다가 1차를 나눠 내기로 했던 사람에게 상황 얘기하며 얼마냐 물은 내게 삼만원을 보내라고.
(그러니 난 2차 + 또 1/n을 하게 된거다.)
문제는 돈 많다고 그걸로 가끔 사람을 우습게 만드는 대상에게, 돈도 없는 내가 돈 더 쓰며 거기다가 무례한
일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내가 아낌 없이 써도 좋을 사람이면 돈 좀 써도 괜찮다.
그런데 언제나 입에 독기 품고 다니면서 상대를 면박 주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려는 그런 사람한테
제 3자에 의해 돈을 쓰게 됐고, 그 상황에 또 무시를 당했다는게 정말 화를 넘어 분노가 일었다.
관계가 엮여 있어서 끊지 못하고, 가끔씩이란 전제하에 만났고 이날도 정말 오랜만에 만난거였는데,
(나에게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로 공격을 하는데) 이날은 내가 십만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도 “형편에 맞게
살라는” 식의 펀치를 날렸다.)
그런 상황에 같이 만났던 다른 이는 나를 조롱하며 놀렸고, 그래서 이 둘을 다 잘랐다.
주말 수업에서는
내가 모은 자료좀 달라던 여자가 있었는데 내걸 달라고 부탁하는 처지에 굳이 내가 디자인하는 그 그림을
달라니 기가 막힐 노릇.
그 여자가 이번엔 내가 작품 구상하며 코를 풀고 있는데 웃으면서 “별의 별 일(짓)을 다 한다”며 놀리고,
내가 무시하자 다시 한 번 나를 지적하며 놀리는. 물론 생 무시했다.
또 다른 하나 이번 주 약속이 있어 요트를 같이 타면 어떠냐니 그러자 하고서는 바로 등록하자마자
못타겠다 연락오고, 경비행기 체험도 주최자 의도는 아니지만 중간에 열심히 다리 놓아 가격 맞춰 놓았더니
참가자 저조에 못할지도 모른다는 연락 받고.
어제는 평상시 영화모임 다니던 갤러리에서 재즈감상이 있다고 달려가니 영화 모임과 달리 만원이 아닌
10만원이란걸 현장가서 알았다. 영화모임엔 먹을게 없어 밥도 미리 먹고 갔는데 도시락이 있어 의아해
하다가 도시락 속 음식 중 샌드위치만 먹었다. 문제는 그 이후 음악 감상이 음향시스템도 제로인 상태에서
컴퓨터로 트는 음악에다가 재즈감상이라는데 시간 안배 잘못 돼서 클래식이 반이상을 차지.
그나마 들은 곡도 몇 곡도 안됐다.
차에서 듣는 음향 수준도 안되는 걸 10만원을 내라하니 기가찰 노릇.
엘지 좋은 공연 30,000원대에 보고 오는 것에 비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물론 내가 잘 못 본 탓도
있지만...그리고 그런 점을 이해해 알아서 입금해달라고!
내가 얼마를 입금했을까?
얼마를 입금해야 적당할까? 돈을 보내고 나니 그 안에는 그림계의 일환으로 돈이 축적되는 금액도
포함이였건만!
암튼 여러 모로 요즘은 사람 만나기가 겁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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