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등산 & 트레킹· 캠핑

올 겨울 마지막 여행일 듯 - 2월 대둔산 겨울 산행

freestyle_자유인 2018. 2. 4. 22:30

대둔산 다녀왔다.
어떻게 내가 여행가는 날만 강추위가 오는건지....!!!


이런때 산에 가면 복장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참 난감하다.
아이젠도 꺼내고, 페치도 꺼내고, 이번엔 손난로도 양말에 등에 붙이고 주머니에 넣고....!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 케이블카 기자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거의 정오 무렵 등산을 하게되니 덥기까지.
가디거도 벗고, 가다가 모자도 벗었다가 쓰고.


뭐 그래도 이 정도면 날씨는 좋은 편이였는데, 눈 온다는 소식은 오보.
처음 밑에서는 잔설이 있어서 산이 멋졌는데  산을 오를때는 다 사라져버려 아쉬웠다.


그래도 짜릿한거 좋아하는 내게 구름다리 와 수직 철계단은 재밌었다.
그리고 중간에 식당에서 먹은 막걸리와 파전, 오뎅탕도  좋았는데 직접 담갔다는 막거리 맛은 그야말로 일품.


하산길 이곳에 동학혁명 항전비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산 정상에 박통때 세웠다는 탑은 역으로 이해가
 안갔다. 아무튼 케이블카 덕분에 그렇게 고생하지않고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산이다.ㅎ


하신후 막걸리, 교대로 와 치맥을 마셨음에도 맛있는 맥주 맛이 그리워 동네에 와서 에일 맥주 두 잔 마시고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