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는 건 참 조심스럽다.
나 역시도 나이든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형태로 표출되든 오만하거나 뒤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오늘 성당에서 신부님 강론 중에 지금 미워하는 사람 떠오르면 그를 용서하라는데, 그러면서 용서 하는 것에
앞선 전재로 회계나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도 하셨다.
나도 미워하지는 않지만 싫다고 생각되는 친구 얼굴이 떠올랐고, 이어서 내게 무례하게 군 사람들 얼굴이
차례로 떠올랐다.
신부님 말씀 중에 충고는 나이 많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인 만큼 사람들에게 충고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 말했는데 어제 뒷풀이에 온 선배는 내가 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상황에 맞지 않는 장소와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우월적인 모습으로)충고랍시고 해서 날 당황하게
했다. 누가 뭐래도 열심히 산다고 자부한다.
그럼에도 삶은 잘 안풀릴 때도 있다. 자신의 상황이 더 낫다고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건 우수운 일이다.
더군다나 나이 차이라고 해봐야 고작 3~4살 차이인데 말이다.
언제나 자기 기분대로 화내거나 예의 없이 구는 친구에, 남이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식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를 안지키는 사람들이 참 많다. 매번 똑같이 싸울 수도 없고...내가 그들이 함부로
봐도 될만하다고 생각하게 할 행동도 안했는데...그냥 참으면 우습게 볼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교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나면 사람을 기분 좋게하고 즐거운 사람들이 있으니까!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없는 사람은 가진게 많거나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이 덜 된 천박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자꾸 떠올라 머릿속을 산란하게 하니 여기 적고 잊어버리고, 같은 태도가 반복되는 사람은 멀리하거나
잘라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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