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한지 오래 됐어도 그 만큼의 세월을 얘기할만한 실력이 못 되는 까닭은 비용 문제로 한 해에
한 두번 타는 걸로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같이 다닐 일행이 없다는 것도 문제 였는데, 올 겨울엔 초돈 동창 내외와 또 한명의 동창이 멤버가 맞아
처음으로 여성한테만 저렴하게 나온 시즌권 사서 잘 탔는데...문제는 셔틀 새벽행을 탄다는 것!
동창 내외가 아침형이라 거기에 맞춰 같이 다니는 것이 내겐 큰 부담이였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바이오 리듬상 맞는데, 매번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보드를 타러 가다보니...
사고 당일날에는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세가 높았고, 더군다가 어설플때 제일 사고가 잘 나는데
나 역시 그 법칙대로...위험 구간을 조심하지 않고 그냥 속도 유지해 통과 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그 덕분에 보험도 없는 난 치료비로 생각지 않은 돈을 날렸고, 무엇보다 팔을 못 쓰니, 움직임이 적어져
살도 찌고 우울증도 살짝 왔었고...그런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오늘은 3월 1일.
이제 겨울 끝났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 바빠질텐데 빨리 완쾌해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
(횡성에서는 엑스레이와 ct촬영 그리고 응급처지만하고 동네 병원에서 수술...아직도 물리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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