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등산 & 트레킹· 캠핑

비오는 일요일....춘천 물레길 & 화천 산소길(O2) 체험!

freestyle_자유인 2012. 7. 22. 04:30

한 주를 넘기고, 또 한주를 넘기면 정말로 맥이 빠져 다시는 못 갈 것 같았다.

2주 내내 일기예보만 보고 지낸 것 같다.

 

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는 날이 갰었다.

카누를 예약한 후배는 걱정 스러워 예약을 취소 했다지만...

오후에 개일 수도 있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한것 같았다.

그러나 탓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주도 비가 온다고 했음에도 날이 갤 것이라는 예보를 봤는지

그냥 감행 하기로...?!

 

전날 새벽 3시경에 잠들어 6시에 기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긴장하니...일어나게 된다.

베란다 창을 열으니...비가..!!!

 

그래도 가기로 하면 가는거다!

씻고 화장을 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전화가 온다.

우리집 근처 오고 있다고...!

 

후배가 도착!

차 안을 보니 자전거까지?

 

본래 <두타연>가려 했던데, 점봉산처럼 미리 예약을 해야 했던 것이고...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하여...

인터넷 검색하여 찾은 것이 화천 산소길이고...거기서 자전거를 타기로 한 것이다.

 

암튼 비 온다고 걱정하면서도 자전거를 가지고 가잖다.

나는 오히려  중간 중간 비가 갤 것이니 그때 카누타면 된다고 생가했고...자전거까지는 의문이였다.

 

춘천 도착!

9시반 출발은 비가 많이 쏟아져 포기했고, 와인을 마시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10시반

비는 내리는데..결심을 해야 할 듯!

조금 젖어도 그냥 타기로 했다.

 

카누에 대한 기본 강습을 받고 카누에 올랐다.

물안개 끼고...땜 너머 산과 자연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

 

다만 아쉽다면..안전을 고려한 것이지만,

관리자가 쫓아다니면서 강 가운데로 오거나 너무 뭍에 붙을 경우 경고를 주는데,

그게 빨리 노를 저으라는게 아님에도 왠지 숨이 가쁘다!

 

게다가 난 인디언처럼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가려했것만 후배는 일등이 아니라며 등수에 급급하니...

왠지

쫓기는 느낌?

 

뭐 그래서 시간은(아쉽지만)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았고 날씨도 비가 조금식 내리니 덥지 않고

오히려 좋았는데...

거의 도착해서 빗방울이 굵어져서...

결국 선착장에서 옷과 신발이 다 젖는 일이 발생!

 

카누 후에는 춘천 달갈비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맛집 검색해 춘천 KBS 앞에 도착해 보니...그 집은 너무 크고 고급이라...포기하고...

그 일대를 돌다가 아주 좋은 집을 발견!

닭갈비와 막국수와 비옿는 날에 어울리게 막걸리도 한병!

 

식사를 끝내고는 화천 산소길을 향해 네비를 맞췄는데...

이 네비가 조금 오래 된것!

그래서 더 좋았다.

바른 길 대신 춘천 국군병원?쪽으로 돌아가게 길을 알려줬는데..

그야말로 풍경이 환상!

 

음~! 여기서 아쉬웠던 점을 하나 밝히자면,

아이폰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가 조작에 익숙치 않다는 것!

 

물안개가 산과 호수에 신비롭게 펼쳐지고...음악 또한 멋져서...2분에 가까운 동영상을 찍었건만....!

정작 눌러야할 녹화 버튼은 누르지 않고,동영상 쪽으로만 스위치를 돌려 놓고

 나 혼자 녹화 되었다고 착각했다는 것!!! ㅠ.ㅠ

그림이 그야말로 환상이였는데...!

 

 

 

화천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꺼냈는데...!

아~! 후배의 자전거 바퀴가 너무 작다.

주차장 앞에서 연습까지 하는 후배가 걱정스럽다.

 

파로호가 앞에 펼쳐저 있는데...호수와 배와 산과....

그리고 7월 말에 있을 쪽배 축제? 안내 배너도 보이고

왼편에는 공중에 전투기가 걸려 있는  짚라인 시설도 있어서...

하늘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눈을 끌었다.

 

사실 이 후배는 같이 비행을 배우던 후배였으니...

하늘과 관계된 것에는 눈이 저절로 커지고 & 촛점이 맞춰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드뎌 후배의 준비를 끝내고 오는데...슬그머니 걱정이 & 그리고 걱정과 우려는 현실이 되어 나타났으니!!!

 

내가 몇 번 페달 밟지 않고 20여 미터 갈 동안,

후배는 죽어라 페달을 밟아도 5미터 정도?

게다가 자전거에도 익숙치 않은!!

 

그러니 호흡을 맞추기도 나 혼자 달리기에도 어정쩡!

 

화천으로 들어서 화천 생화활체육공원에

도착 할 때까지

중간 중간 북한강 자전거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는데,

그 길이 이어져 있지 않고 강 건너 가는 다리(푼톤이고 한단다-일종의 물위에 떠 있는 부교)는

축제 준비로 공사를 하는 까닭에,

포장도로로는 연결이 안되고...!

 

방향을 바꿔 화천교쪽에 있는 부교를 건너 갔다.

거기서도 윗쪽으로 가다가 길이 막힌 듯 하여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니....중간에 자전거 대여를 해주면서

화천의 자전거길을 안내해주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길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불만을 토로하니...

아래쪽으로는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한 바퀴를 도는 것이 아니라 내려 갔다가 다시 돌아 오는 거란다.

 

문제는 비도 오고...

후배를 데리고는 갈 수가 없다는 것!

후배도 힘들단다.

빗속에 나 혼자 더 내려 가보기로...!

 

붕어섬이라는 것에 도착하니 경치가 제법 괜찮다.

붕어섬을 돌기 위해 페달을 밟다가 다시 돌아 나오고...다시 더  가다가...

처음에 비포장으로 이어진 다리에서 호수를 건너기로 했다.

빗 방울이 서서히 굵어지는 것 같았기때문이다.

 

호수를 건너고...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그냥 비포장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내 차도 아니니 신발이나 바지에 흙탕물로 뒤범벅 되서는 안되는 일.

그야말로 머드 오프로드다!

자동차도 아니고...!!!

 

진흙에 바퀴가 나갈지도 걱정이지만,

물 웅덩이는 하나가 아니라 세개씩 연속해 이어지니...!

그 구간을 달릴 때 발을 양쪽으로 벌리고 속도에 몸을 맡기다보면...

거의 끝날 무렵 즈음엔 속도가 없어서, 자전거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

 

거의 감각과 본능으로 페달을 찾고,

 겨우 균형을 잡아  전진하고..때론 좌우를 넘나 들며 온 로드에 도착!

 

이제는 살았구나하고...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굵어지는 빗줄기!

 

게다가 주차장에 있어야 할 후배의 차는

(나를 데리러 간다는 심산인줄은 알겠지만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상류쪽 도로로 속도를 내기 시작!!!

 

페달을 마구 밟으며,

 쏟아지는 소나기로 온 몸이 젖으면서도

후배의 차를 쫓아 페달을 밟으며 글락숀을 마구 울리기를 5분?! 

 

그동안 내 몸은 내리는 비에 온 몸이 다 젖은 상태!

 

후배가 어떻게 빽미러로 나를 봤는지...?

한참에서야 차를  멈추고...

내리는 빗 속에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반으로 접고

어렵게(무거워서...!ㅠ.ㅠ)차에 싣는...!

 

 

그리고는 집을 향해 출발!

 

그런데!!!

풍경 본다고 의암댐 건너편으로 돌다가 길을 놓쳐......

그야말로 길을 돌고 돌아 & 산 멈고 물건너..

6시반이나 7시 도착 예정었던 우리는

결국 9시 반이 넘어서야

도착.

 

후배 보내고 힘들게 저녁을 먹고나니,

머리는 산소 공급이 안돼 멍한 상태!

참물로 샤워를 하고(아파트 물탱크 청소때문에)...

그대로 쓸어져 잠들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코스는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산소길 검색해보니...

가보지 못한 좋은 곳이 많이 있었다는것을 알게됐고,

그곳에 가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다음에 가게되면,

 카누장 앞 카트레이터도 타고...

자전거 길도 모두 섭렵하고 오고 싶다.

물론 짚 라인도 타고!!! ^^

*쏟아지는 비에 걱정이 태산 같던 후배!

왠지 나는 중간에 비가 갤거라느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별 걱정 안했다!

*내 차를 가져 갔어야 하는데, 전 날 늦게 자서 3시간 밖에 못잔 탓에 후배차로 가자니....,

우리가 앉은 운전석과 조수석 뒷 모습이 이렇다.

후배 자전거는 작고 플레임도 가늘어 싣는데 별 무리가 없었지만,

내 자전거는 반으로 접기도 차에 싣기도 너무 힘들었다.

*드뎌  카누장 도착!

빗방울이 굵으니 후배는 걱정이 크다!

난? 그동안 와인 마실 생가만!ㅎㅎ

 

*건물에 들어서니...카누가 한 눈에 들어 온다.

*2층 카페에 올라가서, 비가 내라는 의암댐과 선착장을 내려다 본다.

 

*2층 점수 & 카페.

*계단 벽에는 캐나다에서 카누를 제작하는 과정에 관한 사진이 붙어있다.

 

*사실 제일 궁금한 내용이 이것이다! ^^

우리는 카누 한대에 두 명 3만원 냈다.

(3명이면 35,000원)

 

*그동안 카누를 탔던 사람들이 모습이 ...!

*비가 안오면 카트라이더도 타려고 했었다.

*운치있게(후배는 연신 걱정했지만) 와인을 마시며 비내리는 강을 내려다 보는것도

괜찮다!

아니?아주~좋다!!! ^^

*비가 쏟아지는데..누군가 카누를 타고 나갔었나 보다.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카누가 보인다.

와~ 정말 춥겠다는 생각이...!!!

*카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강사.(교관?)

*본래는 나무를 깍아서 만드는 것인데 요즘은 기게로 깍는다고 한다.

나무의 색이 아주 멋지다!

그래서 카약과는 느낌이 아주 다르다!

*구명 조끼 사이로 노와 비내리는 풍경이 이어지니 느낌이 묘하다~!

 

*사실 이런 사진 원한건 아니였다!

역시 사진 찍는 실력과 연출력은 또 다른건지...?

물에 빠질 확률도 있어, 핸폰 가지고 타는 것은 추천핮디 않는다는 말에

결국 이 사진을 살 수 밖에 없었는데!

난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의 사진을 원했것만!

그런 이야기를 하자, 그러면 사람들이링 사진을 안 사간단다! 이런~!!!

*몸을 쓰고 난 뒤 먹는 고기와 술을 그야말로 꿀맛!

아니~! 진짜로 맛있었다.

여자 종업원이 아주 열심히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식사 후 화천을 향해~!

어느 철교를 건너는데..., 춘천 어딘지는 모르지만,

 이 싯점에서 처음으로 즉석에서 페이스 북에 사진을 올리고 있었다!

*네비가 가자는 대로 가니...길은 돌아 돌아 갔지만,

덕분에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곳만 보면 활주로가 생각나는...!

*드디어 화천 생활체육공원에 도착!

*북한강 자전거 길 중 한 코스.

*강 건너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이어져 있었다!

*이게 뭘까요? 이색적이긴 한데...사실 내겐 별로다!

파로호? 북한강을 보며 잘 수 있는 팬션이란다!

*화천 자전거 길을 알리는 표지판.

 

*이 부교로 강을 건너기로 했다.

*여기를 보니 산소길이 맞긴 맞나보다!

이곳에서 산소& 강원도 자전거길에 대한 책자와 인쇄물을 얻었다.

 

*다시 강을 건너 비포장 도로로 진입하느 순간!

*흔적을 남긴다고 셀카를 찍는데...

카메라를 안본다는 것이& 팔 길이상...현장감이 전혀 전달되지 않아

사진이 재미가 없다!

(비밀을 살짝 밝힌다.^^; 컴퓨터에서 주름 수술을 좀 했다!ㅎㅎㅎ)

 

 

*이때만 해도 길 초입이라 운동화가 깨끗하다.

뭐 죽을만큼 힘든 길은 아니였지만, 몸을 사리고 페달을 발ㅂ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제법 힘이 들었다.

그러나~ 그랬던 것이 더 추억으로 남아 좋다.

*주차장 도착 전 멀리서 바라보고 사진만 찍었던-

전투기가 떠 있던 짚라인 타는 곳으로 들어와봤다.

*생쑈를 하고....집을 향해 달리다보니,

 우리가 카누를 타다가 발하보았던 강 반대편 쪽을 달리고 있었다.

*강원도 자전거길에 대한 소책자와 산소길 을 알려주는 인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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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길 카누 홈피:http://www.mullegil.org/

 

*화천 쪽배 축제:http://www.narafest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