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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일하게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 그나마도 행복!

freestyle_자유인 2011. 8. 31. 23:37

시험을 한 주는 보지 않고 쉬기로 했고, 어설피 지나간 일주일...주말엔 피로에 쓰러지다 시피 했고,

지난 주말 자전거 끌고 요트 선착장이 있는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갔다 오고는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자전거 끌고 나가기 전 빵 한 조각으로 미리 기운을 보충하고 나서니...어느새6시 45분.

 

뚝방길에서 안양천변 쪽으로 내려가 페달을 밟는데...비행기들이 내 머리 위를 지나 김포공항을 향해

비행을 하니...(한참 비행장 찾지 못한 아쉬움에 애써 태연한 척 했다가)...다시금 눈을 떼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비행기의 움직임을 따라 계속 시선을 보낸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목표점을 달성하고나면..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면..그 다음은 쉽다.

8시 뉴스를 봐야하는 까닭에 오늘은 한강까지만 가기로 했다.

 

아~ 하늘이 심상치 않다.

만조때인지 한강 근처에 다다라서는 수위도 높아지고...물빛도 하늘빛도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강 도착! 지는 석양과 어두워지는 하늘에 묘한 감흥이 느껴진다.

한강변에 앉고 싶었으나...중년 남자분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터라 그냥 내 자건거 두시부분에 엉덩이를 걸치고 가지고간 물을 마시며 풍경에 젖어 들었다.

눈이 부신건지 가슴이 시린건지...? 아무튼 가슴이 쏴~한 느낌?! 

 

 

요즘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이지만 그나마도 시험공부하던 때에는 꿈도 꾸지 못해, 마음 속으로 자전거

끌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