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내용(인터넷에 올라 온 그을 링크 시킴)
http://cafe.daum.net/ksd153/Fet1/715?docid=1CAzU|Fet1|715|20110403115243&q=%C8%AB%BC%BC%C8%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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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에서 그의 강연를 소개하는 기사가 떴다.
토욜!
오랜만에 인사동을 거쳐 강의 듣고오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왠걸 조금 게으름을 피웠더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강연만 참석해야 하는!
사람들 많이 복도까지 진을 친다는 이야기에(예전에 사회적 기업 강연 때 그 경험이 있어서 ), 늦지 않도록
숨가쁘게 달려 갔더니...입구에서 강의 후 식사를 함게 할지 여부를 묻고& 조.중.동 신문 불매 운동에 서명을
받는...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리 늦지 않았는지 자리는 많았고 이리 저리 둘러 보다가 그냥 맨 앞에 앉았다.
요즘은 맨 앞 자리가 제일 좋다. 시야도 가리지 않고...뭐 굴릴 것도 없고!
이왕 강연 들으로 왔다면 제대로 듣자 하고!
그런데 나눠준 유인물을 보니...강연은 5시가 아닌 5시반 그 사이에 한겨레 발전 연대 모임에 관련 된 행사를
한단다. 난 모르는 일이였다.
게다가 사람들이 늦어 결국 가의는 내가 도착해 1시간이 더 지나서야 들을 수 있었던 것!
다행인것은 책을 가지고 갔고, MP3가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고문이였을 시간.
애국가를 5시 넘어서까지 줄기차게 쉬지도 않고 틀어내고 있었으니...!
거부감 일었으나 참았다.
*5시 40분이 넘어서야 강사가 도착.
예리함이 있을 줄 알았는데...그새 세월이 흘러서인지...그런 모습은 보이질 않고....둥글 둥글한 모습?
그래서 어쩌면 저 모습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짝!
*다음 달에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 강연이 있단다,
이 강연도 기대가 되는데, 다음달부터는 카페에 가입해야 한다니...!
강제적이란 느낌?' 강의와 이걸 걸 분리할 수는 없는 걸까? 꼭 이렇게 반 강제적 느낌이 들게 해야하나?
오히려 뜻에 동의 해서 자발적으로 가입하게 하는 것이 가입자의 활동도 불러 일으킬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에서의 생태적 실험으로서 이런 시도는 좋은데...왠지 정원 같다는 느낌대신 버려진 땅 같은?
인공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런 발상을 했다면 조금은 돌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회색 건물은 이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전하는데는 맞는다는 느낌!
*전반적으로 안내 부족.
버스에서 내려서도 강의 장소를 물어야 했고...무작정 서명 요구 보다는 차근 차근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느낌.
*한겨례 발전연대 소속 회원이 많았다는 걸 뒤늦게 알았지만 역시 나를 포함 나이가 있는 사람들 많았다.
*강연 도중 배고플까봐 가져간 쵸콜릿을 야금 야금.
이런게 예의에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맛도 사실 재밌다.
사진에 나왔다시피 정말 강연 열심히 듣고 그 강연에 동의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며 들었으니...!
*집까지 오는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 그 전에 잘못 산 화방 용품을 바꾸기 위해 홍대앞에
내렸다.
*물건을 바꾸고 집에 갈까 하다가 합정동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
결국 방앗간 그냥 지나쳐 못가고 친구 만나기로!
가는 도중 잭리와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트리오 공연 포스터가 눈에 띄였다.
*매번 지나치면서도 새마을이란 가게인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떡뽁이집?
그냥 지나치려다가 뒷걸음칠 쳐서 사진에 담았다.
*이런 간판도 재미있다.
*연대 앞 내 단골 락카페는 1982?1982년부터 시작.
이곳은 그에 비하면 한참 뒤에 문을 연거지만...홍대앞에서 이런 장소 찾기는...!
*얼마전부터 단골이 된 맥주& 튀김을 파는 "후라이 로보트"라는 가게를 가기 위해 에레베이터에 올랐다.
*맥주를 한잔 먼저 시켜놓고 친구 기다리며 책을 읽다가 노트도 꺼내....글을 쓰려는...!
*이 집 메뉴판 그 전엔 주문 할 내용만 봤는데...사람들 말 풍선에 쓰인 말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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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들으며 떠오른 이런 저런 생각들>
1. 강연에 참석한 이유는 일단 홍세화씨의 <생각의 좌표>란 책이 사고의 환기를 가져왔다고 해야하나?
그것이 촉발점이다, 그 전에도 그를 알고 있었고, 신문에서 그의 글을 읽었었지만...그 책으로 인해 독자로서
그의 강연을 듣고 싶은게 첫 번째 이유였다.
2. 뭐 시대의 흐름상 그리고 복지 정책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는 복지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궁금했다.
3. 그의 강연 내용은 그런대로 좋았고, 사람들에게 쉽게 복지정책의 방향과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짚어 주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가 프랑스 사회에서( 유럽에서는 그리 뛰어 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복지의 선진국이란 곳에서 복지 혜택을 입었던 경험과 이제 이곳에서 그 차이를 실감 할 수
있으니...그건 경계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그리고 그 다음은...그가 가진 가치관이나 생각 & 지식
들이 여기에 보태졌다고 해야하나?
4.그러나...강연 후 내가 한 질문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질문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모든것은 물고 물리는...엉키고 설킨 관계니,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일단 그리 주장은 조세 부담율을 높여 복지기금의 재원을 확보 하고
...그 안에서 누락되는 사람 없이 시스템화 된 복지 혜택을 받자는 내용인데...!
조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없이는 될 수도 없는 일이니, 나 같이 수입이 적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에게 고른? 합당한 혜택이 간다는 것을 거부감 없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길도 & 이미 가질만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것을 얻고 자기것들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기득권자들? 이 과연 그들의
돈을 그렇게 쉽게 내놓을 수 있게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5.한겨레 발전 연대! 이 모임도 방향 내지는 이미지를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난 소속된 정당이 없다.
물론 한나라당은 절대적으로 싫어하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좋다거나 여타 다른 당이 끌린 다거나 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의 글에서 처럼 깨어 있으려하고 어디에도 기울지 않는 바른 시각& 바른 정견?을 갖고 싶은 것
이다. 그러나 성향으로 따진다면 아마 이들처럼 진보?에 가까울 것이다.
문제는 강연 들으러 가서 그들이 주고 받는 어투나 말에서 느낀것이지만....이들에게도 왠지 대형 교회의
어느 모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보다 부드럽게 보다 세련되게& 보다 사람들에게 먹힐 만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투적이기 보다는 문화적인 방법? 흐름?
사회적 변화의 바람?으로...!
지금 아랍쪽의 만주화 바람과 연관 짓는건 어울리진 않지만, 뭔가 바람을 탙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고 이해하고 함게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밀실로 표현 할 수 있을 좁은 그리고 닫혀진 공간에서 자기들끼리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구호처럼
외치고, 역전 앞에서 똑같은 색깔과 목소리로 소리쳐 봤자...이에 공감한다거나 혹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틀이 박혀 봐왔던 그들의 활동 방식은 선입관처럼 방어기제를
발생케 한다고 할까?
암튼...내가 잘못 판단 했을 수도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느껴지고 떠오른 생각은 그런 것
이니... 대외적인 활동 방식이나 이미지 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수정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고 본다!
6.버스에서 떠오른 생각.
IMF이후 난 자발적& 비 자발적 프리랜서가 됐다.
그동안의 직업이 너무 전문적인게 타 직종으로의 이직을 힘들게 했고, 그래서 아르바이트처럼 시작한 일이
주수입원이 됐고, 그나마도 교육정책의 변화외 시대흐름상 점점 힘들어지는 가운데...얼마전 병행하던 일
중 하나를 그만두게 된 터라, 현재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수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홍세화씨의 강연 중에서 "정작 복지를 누려야 할 사람들을 위한 투쟁? 목소리를 내는 현장에 그들은 없다" 고
(반값 등록금 시위)하는데, 정작 그들은 그곳에 갈 수 없는 현실.
대학생들은 학점을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해, 알바를 하기 위해...극빈층은 하루 밥 벌어 먹기도 힘든 처지라
아마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을 것이라는 생각.
아니면 정말 벼랑끝에 몰려서야 시위 현장에 있게 되어...결국 마지막 죽음까지 가게 되는 현실!
아무도 내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들을 외면하고 봐주지 않으니...! 그야말로 버려지는!
함께 보듬기 보다는 불안한 사회에서는 내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그의 말대로 온 국민이 담보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돈을 모으는데만 급급해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버스의 진동에 따라 몸이 흔들리는 가운데) 난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내가 한쪽으로는 불안해서 심장이 벌떡벌떡 거리는 가운데 큰 호흡으로 애써
스스로를 진정 시키며...스스로에게 여유를 찾자고 말하는 내가...과연 이런데 참석하는 일이 가당키나 한
건지? 쓸개빠진 짓은 아닐까?하는 자괴감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깨어 있으면 뭘하나? 당장의 생계가 문제고, 또 한편 다른 쪽으로는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아무 쓸모
없다는 말과의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이런 저런 불합리한 현실에 부딪치면서...나도 모르게 자꾸 정치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7.재미있는 이야기 추가!
대학 때 백남준씨 TV 초대 방송에 가서 마지막 질문을 멋지게 날릴 때처럼, 내 생각에 마지막 질문을
멋지게 날렸다는 착각속에(그들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나 혼자만의 착각으로!ㅎㅎ) 그 팀에 껴서 식사를
하기도 애매하고...왠지 그 바람의 느낌을 길게 남겨야 할 것 같아...화장실 안들르고 아웃 사이더 같은
뒷모습을 남기며 바람처럼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 아뿔싸! ^^;;;
차갑고 습해진 밤 공기는...더구나 내가 기다리는 홍대앞 가는 버스는 왜 그다지도 안 오는지!
화장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폼잡다가 완전 망해버렸다는 생각!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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