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광명시 소통위원회-문화 체육분과 모임

freestyle_자유인 2011. 3. 30. 15:03

1월에 위촉장 받은 후에는 아침마다 진동을 보내는 문자가 전부였다.

'이거 뭐야~? 전시행정 아니야?'하는 생각도 잠깐, 내 발등에 불이먼저니...신경을 껐었다.

 

그러다 근 3달만인가? 연락이 와서 분과병 모임을 가졌다.

 

처음 자리는 환경보건분과와 같이 자리가 마련 됐었는데, 자리에 앉아 공무원이 마이크 잡자마자 공격을 했다.

"도대체 이게 뭐냐, 더들썩하게 해 놓고 진행하는거 없으니 전시행정 아니냐, 인터넷에서 카페 만든다더니 왜

아무런 진전이 없냐...! "

공무원이 식은 땀 뻘뻥 흘려 조금 미안했지만, 들러리로 소통위원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런 얘기를 나만 했다는 것이다.

다들 무거운 공기 속에 조용히 자리만 지키고 있는...!

 

문화,체육분과는 영상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분과 위원장?을 뽑는단다.

내 말빨? 설침때문이였는지 사람들이 나를 추천한다.

아~ 이런 !!! 어색함! '할까? 말까?'

 

돈 되는 일도 아니고 내가 좀 바쁜 사람이니 할려면 잘 해야하고 아니면 마는게 좋다는 생각.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른 남자분을 추천 했다.

그리고 나서 회의 진행하는 공무원이 그러면 권리를 넘겨 주겠냐는 말에 마지막 끈을 놓기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갈팡 질팡!

왜냐하면 그나마 장이 돼야 발언에 대한 영향력이 클 것 같다는 생각? 문제점을 제게하고 좋은 생각을 건의하기위해서 들어왔다면 그런것이 필요하다는 생각.

 

남자분도 (특히 남자니만큼) 하고 싶어하는 눈치.

암튼 표결에 부쳐졌고, 첫 사람들의 호응과는 다르게 딱 반식 나왔다. 결국  O, X 종이를 집는걸로 해서 내가

위원장이 되었다.

 

정기만남 시간과 우리끼리의 다음 만남을 정하고 회의를 끝냈다.

회의 후 근처 식당가서 식사& 술을 하고...헤어지는 가운데 얼결에 총무가 된 남자 회원분의 제의로 울동네

곱창집에 2차가기로!

 

난 그 사이 북아트 가서 마지막 수업 참가 후 나중에 합류. 또 새벽까지 달렸다는!'

 


 *18명 위원들 가운데 12명 참석.

 *이런 회의 자료와 연락망이 테이블마다 놓여있고...!

 *참석 위원 중 제일 연장자가 임시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

 *위원장 투표를 위해 투표용지가 나눠지고...!

 *열어보니 6:6.

*축구와 마라톤을 하고 기타 동호회 활동도 하고있는 총무님의 기타와 노래.

 이 가게는 내가 술 다마시고 마지막 들르는 집이다. 곱창은 못 먹는데 밤 늦게까지 열고 주인 아저씨가

 77학번인 관계로 가끔은 동창들 데리고 가서 "형님~"이란 호칭을 쓰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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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의 직업과 사는 곳의 다 참 다 다양하다.

 여성들은 주부 한명, 부동산 중개하시는 분 한명, 수학과외 교사, 독서 지도 교사, 안전교육 위원, 풍물패

 단원, 남자분들은 인쇄 출판업, 영화인, 카페주인, 골프강사....!

 

*재밌는 이야기 하나!

 시 공무원의 입에서 시나리오란 말이 너무도 자주 언급!

 마치 요즘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니 너도 나도 그 단어를 남발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게다가 더 우수운 것은 회의이기때문에 정식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지만, 임시위원장이 하는 말과 절차를

 기획서 쓰듯 컴퓨터 작업& 프린트 해 가져와 공무원이 짚어주는대로 앵무새& 로봇처럼 따라 읽게 했다는 점.

 그것도 우습지만, '정말 중요한것 보다는 중요하지 않은 저 작업을 위해 또 얼마난 시간을 들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바톤 이어 받아서는 눈으로 확인 절차만 간단히 밟고 내 식으로 진행& 마무리 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작은 고민 하나가 생겼었는데, 회의 끝나고 식당에 가면서 나보다 1살 많은 위원이 친한 척  

 슬쩍 말을 놓으면서 접근. 외모상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니 그 분위기와 겹쳐서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북아트 수업가서 선생님과 의논했지만 그녀가 제시하는 답도 명쾌한 하결방법은 아니고...!

 

 결국 내 식대로 솔직하게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물었다.

 태어난 나이와 학교 들어간 것이 복잡해서 내 머리로는 결론이 안나는데..그녀가 "그냥 뭐 친구지!"라고

 한다. 주변인과 어울림이 적었다던 그녀는  만남이 좋았는지...마지막 남은 세 명의 멤버 중 하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