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오랜만에 찾은 모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

freestyle_자유인 2011. 2. 17. 22:06

예전에 주민번호가 잘못 부과돼 바뀐 적이 있다.

졸업증면서와 교직이수 증서가 필요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니 주민번호 정적 서류를  학교까지 와서 내야 한단다.

 

그묭ㄹ걸까 하다가...모처럼 여유있게 걷는다 생각하고 아이들 수업 끝애고 바로 학교로 갔다.

차를 가져갈까 하다가 "아줌마 정신'의 발로로 그냥 전철에서 내려 걸어 가기로 했다.

 

제법 긴 길...!

골목은 가게들만 바귀었고, 예전과 그리 달라진게 없는데...학교에는 여기 저기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놀라웠다. 예전 본 관 건물로 무작정 올라가려다가 수위 아저시게 물어봤더니, 예전 학생회관 자리 2층에서 졸업증명서를 발급해 준단다. 그런데 주만번호 변경 절차는건너편 건물 학적과에 가서 해야한다고...!

그 두곳을 왔다 갔다했다.

 

그런데 졸업증명서 떼는 곳에서는 여직원이 친절한데 비해, 서류 정정하는 곳의 여직원은 조금 나이가 더 먹었다 싶었는데...살짝 불친절! 내가 원하는 것을 시간이 걸려서 얻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내 버릇 나왔을 것 같다.( 예전 똑같은 일로 학적과 찾았다가 불친절함에 화가 났던 때가 떠올랐는데..억지로 참았다.)

 

암튼 그렇게 서류를 떼고, 이번엔 버스를 타고 집에 가기로 했다.

학교를 나와걷다가 갈림길에서 어떻게 걷다보니  길을 돌은 결과가 되어 더 많이 걷게 되었고, 게다가 바보처럼 버스타면 앉아서 갈거란 착각을 했으니...!

 

버스에 올라 타 처음엔 MP3 들으며 가사보면서 따라부르는 여유까지 부리다가...(내가 자리 잡은 위치의 승객만 죽어라 내리지 않아)...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내 앞에 앉은 승객한테 속으로 막 욕까지 퍼붓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왜냐하면 난 치과 치료 받느라 아침도 못먹고 굶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 걸은데다가, 수술 후 아직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 상태. 그러니 내 앞 뒷 좌석 사람들 두번씩 바뀌는 동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그 사람에게 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집 근처 다 와서야 앉을 수 있었는데, 앉자마자 지쳐 잠시 골아떨어지고...결국 오늘 유화는 가지 못했다.  그리고 방금 전에서야 겨우 첫 끼니를 해결했으니...!

 

*학교 가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굴다리!

 예전에 장학금 타서 왼편 2층에 있는 호프집에서 친구들에게 한 턱 냈던 기억이 난다.

*가게들은 많이 바뀌었지만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다.

*못 보던 사우나가 보여, 저기를 학생들이 갈까? 하는 생각& 상상을 해 보았다.

*예전엔 막걸리집도 많았는데...요즘 막걸리가 붐을 이루는데...오히려 여기선보이질 않은니...?

*학교 다닐때 있던 화방이 이름도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반가웠다.

*거리 구경하며 올라 오니 어느새 학교 앞.

*' 아~ 드디어 서류를 떼러가는구나!'하는 생각으로...!

*미대는 보이지 않을 정로로 커다란 건물이 들어서 있으니...저긴 어떤 단과대 건물인지...?

*이런! 학적과 뒷 편에도 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달은 좁은데...건물만 여기 저기!

 이건 우리 학교만의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 이런 상황이니...어디고 넓은 땅은 그냥 놔 두질않는다.

 

가끔은 다니던 학교에 가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도 잎족 길만 지나다녔지 정작 학교 안은 들어가 본적이 없고...어쟀든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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